네이버가 언론사에 지급해온 전재료 대신 광고 수익을 전액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언론사 구독 기반의 새로운 뉴스 통합관리시스템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도 조만간 선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MEDIA CONNECT DAY)’를 개최하고 자사의 뉴스 서비스 운영 방향성을 공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키노트를 통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언론사와 이용자가 잘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네이버는 언론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이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료 모델→뉴스 광고 수익 전액 지급 전환
네이버는 언론사의 구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전재료 모델을 네이버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전액 제공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부터 변경한다고 이날 밝혔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제공했던 모바일 네이버의 ‘언론사홈’ 및 ‘기사 본문’ 영역 광고 수익에 더해 ‘언론사편집’ 뉴스 영역과 ‘MY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광고 수익도 언론사에 전액 제공한다.
‘기사 본문 중간광고’와 같은 신규 수익 영역도 추가되며, 언론사는 개별 영역의 전체 광고(언론사홈,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에 대한 영업권을 직접 갖게 된다.
언론사편집 및 MY뉴스 영역의 광고 수익은, 사용자의 구독과 로열티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해당 공식은 외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으며, 반영된 팩터(factor)뿐 아니라 가중치까지 모두 공개됐다.
네이버는 실제 운영 이후, 언론사의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 수익 대비 줄어드는 경우 향후 3년간 별도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 총괄은 “네이버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해 온 언론사들은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 지금까지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며, “신규 비즈니스툴을 통해, 네이버와 언론사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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