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부품이 견고하게 맞물린 갤럭시 Z 폴드2 힌지.
"갤럭시 Z 폴드2에 적용된 스위퍼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2년간 고무부터 칫솔, 청소기 헤더까지 99개 소재를 연구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마침내 1㎜대 섬유 스위퍼를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폴더블폰 시장이 열리면 이렇게 축적한 힌지와 스위퍼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겁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만난 무선사업부 기구개발팀의 문희철 프로는 영화 '맨인블랙' 속 요원이 들고 다닐 것 같은 은색 007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2년여의 폴더블폰 스위퍼 개발 기간에 테스트한 시료(샘플) 수십 개가 담긴 가방이다. 기구개발팀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요소를 담당한다.
문 프로는 "사람들이 앞으로 신기술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서 주로 나올 것이라고 하지만 저희 팀은 반대쪽 입장"이라며 "여전히 사람들은 실제 물건을 만지고, 가지고 다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부터 사업부에서 폴더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일찍부터 엔지니어들이 뛰어들어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삼성 폴더블폰 차별성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Z 플립부터 도입된 스위퍼도 삼성전자의 독창적인 기술이다. 스위퍼는 폴드 2의 힌지와 연결되는 디스플레이의 아래 면에 위아래로 길게 깔려 있는 섬유다. 높이는 1㎜대다. 20만번씩 접고 펴는 폴딩 동작을 거쳐도 스마트폰 본체에 자국을 내지 않고, 극한 환경에서도 힌지 연결 부위를 통해 모래 등 외부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659294
그 덕에 지금의 폴더블 폰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