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구글이 추진했던 프로젝트 룬을 아시나요?
프로젝트 룬은 성층권에 풍선을 띄워서 오지에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 이었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이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접기로 했다고 하네요.
오지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좋은 취지였지만 문제는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그러다보니 이를 이용하는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너무 비싼 서비스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접는다고 하네요.
매우 아쉽긴 하지만 이 기술 자체가 완전히 의미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 지진이라던가 해일내지는 홍수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통신망이 파괴되었을때 해당 지역에 통신망을 확보해 재난 복구 및 인명 구조 상황을 지원한다거나 할 때 매우 유용한 기술이고, 오지 지역이나 오래됀 구 도심 같은 곳에서 땅을 파서 케이블을 묻고 통신망을 구축하기 힘든 곳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될만한 아이디어이기 때문이죠.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있긴 했던터라 그것 때문에 사업을 접는건 어쩔 수 없지만 이것이 가진 가치가 완전히 버려지지 않고, 위에 말씀드린것과 같은 제한적인 용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발전되었으면하는 마음이 개인적으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