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4555569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제주권을 포함해 강원 강릉 등 소위 청정 지역 호텔·리조트들이 주말 예약자가 급증해 '코로나 특수 현상'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쇼크에 도심 속 특급호텔들이 개점휴업하는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지역적인 특수성에 봄맞이 계절적 요인, 여기에 코로나로 짓눌렸던 '반전형 소비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업황을 회복한 분위기다.
제주도 주요 호텔들은 5월 가정의 달 투숙률이 80%대로 치솟고 있다. 해외 여행길이 막힌 신혼여행족 제주도로 유턴하면서 1980년대 제2의 신혼여행 붐까지 재현될 태세다. 중문 신라호텔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었다. 4월 들면서 이 패키지 예약 건수가 3월 대비 2배로 급증하면서 패키지 운영기간을 6월 말까지로 긴급 연장했다.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연휴를 포함해 주말에는 전체 객실이 예약 완료됐다.
제주 수요가 살아나면서 항공편 운항도 정상을 되찾고 있다. 제주를 잇는 국내선 4개(김포, 청주, 김해, 광주) 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절반 미만으로 감편했다가 지난달 말부터 6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에어부산도 2월 말 매일 왕복 5회 운영하던 김해~제주 노선을 3월 말부터 왕복 8회로 늘렸다.
해외를 못가니 내수여행이 활성화 되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