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MMORPG 카르나크 이야기 정말 오랜만이다.
뭔가 보고 "어? 이건 좀 다른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 요즘 나오는 RPG들은 죄다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픽은 화려한데, 정작 손맛은 없고, UI는 복잡하고, 한두 판 하면 질린다.
무언가 오랫동안 붙잡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게임은 참 드물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카르나크’라는 모바일 게임의 사전예약 페이지를 보게 됐다.
슬로건부터 강렬했다. “우리는 MMORPG를 제대로 즐길 권리가 있다.”
순간, 뒷머리가 쭈뼛했다. 이건 그냥 홍보 문구가 아니라, 분명 예전에 우리가 느꼈던 ‘그 감성’을 꺼내겠다는 선언이었다.
추억을 되살리는 쿼터뷰, 그리고 정통 MMORPG의 향기 카르나크는 쿼터뷰 시점의 정통 모바일 MMORPG다. 정통이란 말이 식상할 수도 있는데, 이 게임은 좀 다르다.
캐릭터를 위에서 살짝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쿼터뷰 시점은 말 그대로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초등학교 시절, PC방에서 마우스를 딸깍거리며 낯선 유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그 감각이 되살아나는 느낌.
요즘 나오는 풀 3D 시점이나 시네마틱 컷신이 나쁜 건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정적인 뷰가 훨씬 더 몰입감을 주는 법이다. 시야는 제한되지만, 그래서 더 탐험하게 되고, 더 조심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성적이다.
카르나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시점 때문만은 아니다. 게임 플레이 방향 자체가 ‘내가 조작하고, 내가 전투하고, 내가 성장한다’는 흐름을 고수한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라 전체 콘텐츠가 공개된 건 아니지만, 사전예약 페이지와 공개된 정보를 보면, 꽤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1.다양한 사냥터와 던전, 2.클래식한 전투 방식, 3.직업별 특성에 따른 전략성, 4. 유저 간 협력 플레이 기반 콘텐츠 해당 요소들이 고스란히 살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투를 통해 성장하고, 드랍템을 얻고, 내 손으로 캐릭터를 키워낸다는 MMORPG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전 감성 살린 3직업, 아기자기한 비주얼까지 기본 직업 구성은 매우 익숙하다.
기사, 궁수, 마법사의 3가지 클래식 조합. 누구나 한 번쯤 해봤고, 성향에 맞춰 선택하던 그 익숙한 직업군이다.
1. 기사는 튼튼한 방어와 끈질긴 생존력을 기반으로 전면을 담당한다.
2. 궁수는 준수한 공격력과 이동력으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3. 마법사는 강력한 딜링을 보유하지만 약한 체력을 갖고 있어 조작에 손맛이 있다.
비주얼도 참 아기자기하다. 요즘 흔한 사실적 그래픽이 아니라, 약간 클래식한 옛 PC버전의 리니지 느낌이 섞인 그래픽이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단순하지도 않다. 이 정도면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돌리면서도 꽤 몰입되겠다 싶을 정도.
현재 ‘카르나크’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와 앱 마켓 양쪽에서 참여할 수 있는데, 각기 다른 보상이 제공된다. 홈페이지 사전예약 보상으로는 중급 코스튬 카드 11연차 1개
중급 소환수 카드 11연차 1개, 가속 버프물약(3단계) 20개
스토어 사전등록 보상으로는 에슬라브 스테이크 5개, 아웨나 송어찜 5개, 마력증진 히포그리프 통구이 5개, 골드 100,000 이 외에도 친구 초대 이벤트, 사전예약 누적 보상 등 다양한 사전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지금 이 시점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공략이 되는 구조다.
게임은 단순히 콘텐츠가 많다고 해서 오래가는 게 아니다. 감정이 들어가야 오래 붙잡게 된다.
카르나크는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MMORPG를 제대로 즐길 권리가 있다.” 이 문장이 내게 와 닿은 건,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함께 싸우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기억하던 그 시절’을 다시 불러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화려한 시대에 다시 등장한, 조용하고 낭만적인 전장의 부활. 카르나크가 그걸 해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