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이제 더 이상 화면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2주년을 맞은 붕괴: 스타레일은 그걸 제대로 증명해냈다. "흔한 콜라보?", "평범한 팬 이벤트?" 전혀 아니다. 이번엔 직접 먹고, 듣고, 빠져드는 진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맘스터치와의 현실형 콜라보와, 전국 CGV에서 상영되는 콘서트 감상회 이야기다. 디지털과 현실이 교차하는 경계선에서, 나는 어느새 게임 속 세계 한복판에 서 있었다.
햄버거로 만나는 붕괴: 스타레일, 맘스터치 콜라보의 모든 것
게임 속 세계가 현실로 나왔다면 이런 느낌일까. 붕괴: 스타레일 2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맘스터치 콜라보 이벤트는, 그 어떤 콜라보보다 ‘체감형’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단순히 굿즈만 파는 캠페인이 아니라, 직접 먹고 사진 찍고 공유하면서 세계관을 함께 체험하게 만드는 구조다. 실제로 맘스터치 매장을 방문해보면, 메뉴 이름부터 인테리어, 포스터, 심지어 등신대까지 모두 게임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그냥 식사를 하러 온 사람도 자연스럽게 ‘스타레일 유저 모드’로 전환되는 마법 같은 현장을 만나게 된다.
이번 콜라보는 1차(4월 30일5월 13일)와 2차(5월 21일6월 3일)로 나뉘어 총 두 번 진행된다. 중요한 점은 각 회차마다 굿즈 구성ㅇ품이 다르다는 것. 팬이라면 두 번 모두 참여해야 ‘완성형 세트’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콜라보 메뉴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포함한 ‘황금의 휴일 세트’와, 자회사인 맘스피자의 ‘와우미트 피자’가 메인인 ‘미미미트 세트’ 두 가지. 세트 메뉴 구매 시 포토카드(4종 중 랜덤 1장)와 마그넷 굿즈(1차 기준, 2종 중 랜덤 1개)가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함께 주어지는 리딤코드는 생각보다 알찬 구성이다. 프로필 배경, 게임 내 아이템, 심지어 휴대폰 배경화면이나 게임 속 요리 레시피까지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실물 굿즈만 챙기는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에도 실제로 도움이 되는 보상들로 꽉 찼다. 그야말로 현실과 가상 세계가 완벽하게 이어지는 콜라보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이벤트 성지 찜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특히 이번 캠페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위치한 ‘맘스터치 LAB 테마 매장’이다. 일반 지점과는 달리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오프라인 전시 공간처럼 꾸며져 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전용 영상 디스플레이, 포토존, 사운드 연출은 물론, 럭키드로우 경품 이벤트까지 준비돼 있다. 4월 24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 신청이 가능하며, 예약 방문자에게는 별도 굿즈 제공은 물론 서프라이즈 이벤트 참여 기회까지 주어진다.
맘스터치 콜라보는 단순히 매장 방문에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도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시작된 건 X(트위터) 리트윗 이벤트로,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지정된 게시물을 공유하면 자동으로 싸이버거 쿠폰 추첨 대상이 된다. 당첨자 수만 해도 무려 200명. 기간은 4월 18일부터 24일까지로 짧지만 참여 방식이 간단해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원한다면 ‘Touch 하나에 둘!’ 이벤트가 제격이다. 세트 메뉴 구매 후 인증샷을 촬영해 공식 카페의 맘스터치 전용 게시판에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게시글 제목엔 반드시 [Touch 하나에 둘!]이라는 말머리를 붙여야 하고, 부실하거나 이벤트 목적과 맞지 않는 게시물은 무효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이벤트는 4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한 달 넘게 진행되며, 총 270명에게 싸이버거 2개 세트 또는 와우미트 피자 1판 교환권이 증정된다.
이 외에도 DDP 매장 방문자는 5월 4일 ‘Golden Special DAY’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 깜짝 등장하는 특별 게스트와의 현장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이는 따로 티켓을 요구하지 않는다. 행사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전국 11개 매장에 배치된 등신대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주요 지점에 캐릭터 등신대가 세팅되어 있어, 팬이라면 성지순례처럼 각 매장을 찾아다니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된다. 특히 DDP, 홍대입구, 선릉역, 도산대로, 강남대로, 사당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을 중심으로 전시 연출도 신경 써 있어, 단순히 햄버거만 먹고 나오는 건 손해일지도 모른다.
콘서트 그 이상의 것, 게임 음악의 재해석
5월 3일,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동시 상영될 ‘스타레일 LIVE’는 그저 음악회라고 부르기엔 아까운 공연이다. 게임 속 배경 음악과 테마곡을 실제 오케스트라와 라이브 보컬이 함께 무대에 올린다는 이 기획은, 듣는 순간 감정이 동요될 수밖에 없다. 공연은 상하이 현장에서 펼쳐지지만, 우리는 전국 5개 CGV 지점에서 생중계로 함께할 수 있다.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된 것도 무리가 아니다.
현장에서 티켓을 가진 관람객은 전용 쇼핑백에 담긴 한정 굿즈 세트도 받게 된다. 콘서트 기념 티켓, 홀로그램 수집 티켓, 아크릴 스탠드, 응원봉, 포스터 등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선다. 말 그대로 소장 가치 100%인 ‘한정판 리스펙트’다.
앵콜도 준비돼 있다. 5월 8일부터 10일까지 CGV 용산과 연남에서 재상영이 예정되어 있고, 이때도 일부 굿즈는 제공된다.
물론 이 티켓도 빠르게 매진됐기에 취소표를 노려야 한다. 그래도 안된다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공연을 시청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와 보컬이 함께 꾸미는 이 음악 세계는, 온라인으로 감상해도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스타레일의 팬이라면 이번 2주년 이벤트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순간이다. ‘오프라인’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이 감성은 단순한 기념 이벤트를 넘어선다. 햄버거 하나가, 콘서트 한 곡이, 유저에게는 기억이 되고 감동이 된다. 그리고 그 감동은 다시 게임 속 모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현실과 연결될 수 있을까. 붕괴: 스타레일은 이번 2주년을 통해 그 해답을 아주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