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에 신규 온라인 모드 ‘폭스 헌트(FOXHUNT)’가 열렸습니다. 본편을 소유하고 있다면 따로 결제할 필요도 없고, 업데이트만 진행하면 바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특수부대 ‘폭스’의 초년 병사로 투입되어 은신과 위장, 생존 스킬을 총동원해 상대를 쫓거나 반대로 침착하게 도망치는 식의 긴장감 넘치는 전략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모드에는 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확실히 다른 *서바이벌 캡처’와 ‘서바이벌 인트루드’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최대 12명이 동시 접속해 실시간 매치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눈에 띄어요.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되면서, 출시 후 처음으로 41% 할인까지 적용됐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지금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죠.
그래픽 퀄리티 너무 좋아! 재미는 예전 그대로!
지난 8월 정식 출시된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는 스토리나 주요 장면은 최대한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품고, 대신 배경과 그래픽·조작 방식 같은 기술적인 부분만 지금 세대 기준에 맞춰 새로 손봤어요. 완성된 이야기를 바꾸기보다는 그 이야기가 더 잘 전달되도록 표현 방식과 손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랄까요.

언리얼 엔진5로 다시 그려진 정글은 흙바닥에 스며드는 물기, 발밑을 메우는 낙엽, 풀숲을 꽉 채운 초록빛, 비에 젖어 반짝이는 지면까지 다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스네이크가 살금살금 엎드리는 순간, 화면을 가득 채우는 녹색 밀도가 긴장감으로 바로 이어져요. 확실히 예전 감성이 그대로인데 표현만 더 세련된 느낌이에요.
새벽녘 안개가 피어오르거나,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칠흑처럼 어두운 밤이 찾아오는 등 날씨 변화도 플레이 난이도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줍니다. 멀리 있는 적이 잘 안 보이면 발자국 소리나 부러지는 나뭇가지, 흔들리는 풀잎처럼 환경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단서들을 찾게 되고요. 배경이 단순한 비주얼 요소가 아니라 잠입 루트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동하는 부분이 꽤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전반적인 비주얼도 지금 기준에 맞게 정리됐습니다. 스네이크의 표정이나 피부 결은 눈에 띄게 사실적으로 바뀌었고, 보스·오셀롯·콜로넬 등 주요 인물의 복장과 장비는 질감이 살아나서 컷신 몰입도가 훨씬 올라갔어요. 병사들의 헬멧이나 군복의 주름, 총기 스크래치도 세세하게 표현돼 있어서 화면 안에서 인물과 배경이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덕분에 예전에 그냥 지나쳤던 장면도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조작감과 카메라 역시 요즘 3인칭 게임에 익숙한 유저를 위해 구성되었습니다. 자세 전환이나 조준이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카메라·감도 옵션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패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적응이 어렵지 않아요. UI는 필요 최소한만 남겨서 화면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대신, 친절함은 확실히 줄어든 편입니다. 미니맵이나 각종 표시가 기본 탑재된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처음엔 조금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잠입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뚜렷해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꽤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블프 세일 최대 ~41% 할인할 때 사야 진정한 승리자
출시 직후 메기솔 델타를 둘러싼 분위기는 꽤 뜨거웠습니다. 일부 컷신이 기존 영상과 비교되며 색감이나 표정, 연출 방식이 줄줄이 언급됐고 기대가 큰 작품이었던 만큼 찬반 의견도 확실히 갈렸어요. 그래픽·모션·타격감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보니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해석과 분석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출시 후 여러 차례 패치가 진행되면서 게임에 대한 인상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초기에 지적됐던 조작 딜레이나 카메라 시야, 컷신과 실 gameplay 사이의 끊김 등이 업데이트를 거치며 정리됐고 지금은 전체적인 템포와 조작 흐름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아요. 큰 틀은 유지하면서 세부 완성도를 하나씩 깔끔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가격에 대한 이야기도 달라졌습니다. 정가 기준에서는 다른 대작들과 비교하며 고민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첫 세일이 들어가자 평가의 무게가 달라졌죠. 일정 수준 이상 할인된 가격에서는 캠페인 분량과 폭스 헌트까지 포함된 구성 덕분에 지금 가격이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이 많이 보입니다.
원작 구성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두 갈래가 공존합니다. 연출과 전개를 충실하게 가져온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팬들은 명장면을 최신 기기에서 다시 본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드러내고요. 반면, 좀 더 과감한 재해석을 바랐던 사람들은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짧지만 밀도 높은 잠입전, 폭스 헌트가 보여주는 확장성
폭스 헌트 모드는 메기솔 델타가 캠페인 한 번 클리어로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한 판 플레이는 짧지만, 그 안에 잠입·심리전·협력이 동시에 들어 있어 본편의 긴장감을 그대로 온라인 환경으로 확장한 느낌이에요.
규칙은 매우 단순합니다. 제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고 무사히 탈출하면 승리하는 팀 기반 대전입니다. 화면에 적 위치가 친절하게 뜨지 않기 때문에 시야와 정보 싸움이 항상 중심에 서고요. 발소리나 풀숲이 흔들리는 방향, 레이더의 작은 반응을 조합해 적의 움직임을 추적해야 합니다. 딱 한 번 위치가 들키는 순간 판세가 빠르게 기울기 때문에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긴장이 확 올라오는 구조예요.

팀 플레이가 만드는 재미도 큽니다. 역할을 나눠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유리해지는데, 예를 들어 한 명이 일부러 눈에 띄며 시선을 끌고 다른 팀원이 건물이나 엄폐물 뒤에서 역습을 노리는 식이죠. 러닝타임이 짧다는 것도 장점이라 퇴근 후 가볍게 두세 판 돌리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지금이 적기인 이유, 고민할 시간이 아깝다
스네이크 이터 캠페인은 잠입 위주로 천천히 플레이하면 제법 긴 여정을 제공하고, 루트를 바꿔 도전하거나 보스 패턴을 다시 파고들며 두세 번 이상 즐기는 유저도 많습니다. 여기에 폭스 헌트까지 더하면 정글 잠입과 온라인 심리전이 번갈아 이어지는 이중 루틴이 완성됩니다.


스토리와 멀티를 모두 즐길 생각이라면 할인된 가격에서 느껴지는 가성비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정가에서는 고민하던 사람들도 할인 구간에서는 지금이 딱 좋다는 의견이 많아졌어요. 첫 메탈 기어 입문작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면 캠페인과 폭스 헌트를 세트로 담은 현 버전은 충분히 매력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한번 구매하면 겨울 내내 천천히 즐기기 좋은 구조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업데이트 타이밍도 좋습니다. 이미 패치를 여러 차례 거치며 조작감·그래픽·사소한 오류들이 상당 부분 정리됐고 앞으로 추가 업데이트도 예고돼 있어 지금 들어가면 개선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까지 있어요. 결론적으로 메기솔 델타는 할인 구간에서 가치가 유독 상승하는 타입의 게임입니다. 정글 잠입 액션을 다시 꺼내 보고 싶고 폭스 헌트까지 함께 즐길 생각이라면 이번 할인 시즌을 이용해 구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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