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공지능(AI)에 본격적으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젠 ‘AI는 미래다’가 아니라 ‘AI는 지금이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대죠. 오늘은 아마존, 글로벌파운드리스, 코히어, 웨드부시, AQR 등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최신 투자 소식을 중심으로, 지금 어디에 얼마나 큰 돈이 흘러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마존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리치먼드 카운티에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AI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500개 이상의 기술 일자리를 제공하며, 현지 정부는 세금 감면 등 강력한 유인책을 내놓았습니다. 클라우드(AWS) 기반의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아마존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이 아닌 ‘AI 인프라의 지각변동’으로 해석됩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굵직한 투자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는 뉴욕과 버몬트주의 반도체 제조 시설에 3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CHIPS for America 보조금 프로그램에 기반하지 않고도 추진되는 이번 투자는, AI 중심 칩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민간의 적극적인 전략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들은 애플, 스페이스X, AMD, 제너럴 모터스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시장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AI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캐나다의 코히어(Cohere)가 주목을 받습니다. 코히어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차세대 AI 기업으로, 최근 5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기업 맞춤형 AI 모델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특히 B2B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반복 수익(ARR)이 1억 달러를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업계에서는 AI에 직접적으로 베팅하는 금융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웨드부시(Wedbush)의 기술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Dan IVES Wedbush AI Revolution ETF(티커: IVES)’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이 ETF는 엔비디아, 팔란티어, 브로드컴, 테슬라 등 AI 중심 기업 30여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 투자자도 쉽게 AI 혁신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는 AI를 “다음 세대의 금과 석유”에 비유하며 장기적인 산업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전통적인 헤지펀드 기업 AQR이 있습니다. 공동 창립자인 클리프 애스니스는 회사의 투자 전략을 전면적으로 AI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AQR은 2018년부터 AI 도입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주식 외에도 채권, 대체자산, 외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의 분석 시스템을 활용 중입니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금융 산업 내 일자리 구조와 수익 모델을 모두 뒤흔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각 산업 분야에서 AI에 대한 투자는 그 규모도, 속도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 업그레이드 수준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죠.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제 AI를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인 시장'으로 바라봐야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이 이 AI 투자 경쟁에서 승자가 될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빠르게 진화하는 AI 중심 산업 지형 속에서, 더 깊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다면 댓글과 의견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