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와 함께 겨울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들과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휴가지로 떠나기 전에 빈 집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하겠다.
휴가철 빈 집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문단속이다. 현관문에 달린 도어락에 이상은 없는지 혹시 비밀번호가 노출되지는 않을지 겨울철 문단속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디지털 도어락은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으로 빠르게 가정에 보급되었으며 현재는 더욱 편리한 기능에 안정성과 보안성을 함께 높이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잘 나가는 디지털 도어락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이 인기가 있을까.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알아봤다.
디지털 도어락은 꾸준한 인기만큼 다나와에 600여 개 제품이 등록됐을 정도로 제품이 다양하다. 가짓수가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알아본 2017년 디지털 도어락 판매량 1위는 ‘아이레보 게이트맨 WG-100’다. 점유율은 10%를 차지했다.
‘아이레보 게이트맨 WG-100’은 무타공 도어락 제품으로 간단한 설치가 가능하며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현재 다나와 최저가 7만 원대(설치비 별도)로 가격 부담은 낮으면서도 전기충격 안전 시스템, 화재 경보, 생활 방수 기능 등 최신 기능을 다양하게 채택했다.
2위는 밀레시스텍 MI-5200S로 4%의 점유율을, 3위는 삼성SDS SHS-1321 제품이 3.7%, 4위는 삼성SDS SHP-DH520제품이 2.34%, 5위는 에버넷 EN950 제품이 2.3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디지털 도어락 시장에서는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개폐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그렇기에 연도별로 개폐 장치에 대한 점유율도 상이하다. 다나와 리서치 기준 개폐 방식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7년 1위로 ‘카드키’가 가장 높은 30.8% 점유율을 차지했다.
카드키는 평소에 사용하는 신용카드로 문을 열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에 따라 한국스마트카드사가 발행하는 티머니 카드로도 출입 가능한 도어락 제품이 있다. 2015년과 2016년의 ‘카드키’ 점유율을 살펴보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개폐 방식별 점유율 2위는 스티커처럼 스마트폰 등에 붙여 간단히 문을 여는 ‘스마트태그’가 기록했다. 2015년부터 점유율을 살펴보면 ‘스마트태그’ 방식은 소폭으로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번호’ 개폐 방식은 2017년 17.1%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다. 2015년부터 '번호' 방식이 소폭이지만 서서히 줄어드는 것도 눈에 띈다. 이유는 새로운 개폐 장치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블루투스’ 개폐 방식은 지난해와 비교해 70% 가량 상승한 8.3% 점유율을 차지해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디지털 도어락은 본체에 손잡이가 달린 ‘주키’와 손잡이가 없이 보조 자물쇠로 사용하는 ‘보조키’로 나뉜다. 2013년 두 방식의 점유율은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주키는 꾸준히 상승해 2017년 78.6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보조키는 점차 하락해 21.32% 점유율을 차지했다.
주키의 점유율 상승을 살펴보면 디지털 도어락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디지털 도어락을 보조키 없이 단독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도어락은 사용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찾는 기능은 무엇일까.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매너모드’의 점유율이 33.4%로 가장 높았다. 매너모드는 야간에 조용히 문을 열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디지털 도어락의 소리를 없애 무음 상태로 쓸 수 있다.
2위는 제품의 상태를 도어락 스스로 점검하는 ‘자가진단’이, 3위는 도어락이 센서를 통해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켜지는 ‘웰컴 기능’, 4위는 ‘동작상태표시’, 5위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임의번호를 함께 눌러 문을 열 수 있는 ‘허수기능’이 차지했다.
디지털 도어락은 다양한 기능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렇기에 디지털 도어락의 안전 기능별 점유율을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확인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건전지 교체 알림’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비밀번호를 일정 횟수 틀리면 3분 동안 아무런 작동하지 않는 ‘3분 락’, 3위는 ‘장난방지’, 4위는 배터리가 없어도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전원공급’, 5위는 화재와 같이 온도가 높아지면 경고음을 울리는 ‘화재 감지’ 기능이 차지했다.
신근호 기자 danawad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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