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삼성전자

2021년, LG 스탠바이미가 쏘아 올린 공이 아직도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본래 TV 시장은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따라 움직였다. 어차피 들고 다닐 일이 없으니 마음껏 부피를 키웠던 것.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TV를 데리고(?) 다니는 이동식 TV가 앞으로의 TV 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국내 전통 TV 강자인 LG와 삼성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각자의 철학이 담긴 차세대 이동식 TV 모델을 앞다투어 꺼내 들었다. 이미 스탠바이미로 시장을 선점한 LG전자는 올해 초, 4년 만에 2세대 제품을 내놓았고, 이에 질 세라 삼성전자에서도 올해 말, '더 무빙스타일'이라는 이동식 TV 신모델을 선보였다.
점점 치열해질 예정인 이동식 TV 시장, 따끈따끈한 두 신제품 중 어떤 제품이 우리 집과 더 잘 어울릴지, 지금부터 두 제품의 차이를 꼼꼼히 알아보자.
칼 갈고 나온, 삼성 더 무빙스타일

삼성 더 무빙스타일 KU27LSFM7AXXKR 1,347,990원
삼성 더 무빙스타일은 삼성판 스탠바이미다. 사실 더 무빙스타일 출시 이전에도 삼성 스마트 모니터와 이동식 스탠드를 조합해 스탠바이미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예를 들면, 무선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점과 화면 터치가 되지 않고, 모니터와 스탠드 결합 마감이 깔끔하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새롭게 내놓은 '더 무빙스타일'은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커버하는 완성형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이용한 완전 무선, 터치 및 분리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깔끔한 디자인까지. 그야말로 칼 갈고 나왔다.
더 무빙스타일은 일체형 킥스탠드 구조로 제작돼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손쉽게 분리하고 테이블이나 벽에 거치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이동식 스탠드에 거치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각도 조절은 피벗 ±90°, 틸트 ±35°, 스위블 ±30°를 지원하며, 높이는 최대 23cm까지 늘어나 사용자마다 다른 감상 환경에 최적화된 앵글을 만들 수 있다. 전원을 연결해야 했던 이전 삼탠바이미와는 달리, 내장 배터리가 있어 최대 3시간까지 무선 시청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27인치에 2560x1440 픽셀의 QHD 해상도를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에 강한 삼성 제품 답게 화면 주사율 120Hz도 잊지 않았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작은 몸집에도 3차원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2세대 AI 4K 프로세서를 통해 퀄리티를 높였다. 2세대 AI 4K 프로세서는 20개의 AI 뉴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 덕분에 저해상도, 저음질 영상도 4K 영상 부럽지 않게 업스케일링 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가전에 빠질 수 없는 AI 비서, 빅스비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금 보고 있는 콘텐츠는 물론, 상황별 콘텐츠 추천까지 다양한 정보를 AI로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화면 내 한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텍스트 입력 없이도 관련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서치 투 서클 기능도 지원한다.
원조의 품격, LG 스탠바이미2

LG 스탠바이미2 27LX6TPGA 1,029,900원
LG 스탠바이미2는 2021년, 스탠바이미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나왔다.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소비자에게 단점으로 거론되던 디스플레이, 사용 시간, 입력 단자, 편의 기능 등을 대폭 개선했다.
출처 : LG전자
이전 스탠바이미는 디스플레이가 스탠드에 고정된 형태라 분리를 할 수 없었다. 스탠바이미2는 스탠드와 연결해 끌고 다니는 컨셉을 유지하되, 디스플레이 내부에 배터리를 넣어 디스플레이만 분리해 단독 시청이 가능하다.
삼성 더 무빙스타일처럼 일체형 손잡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전용 악세서리를 조합하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면, 태블릿처럼 거치하거나, 벽에 걸 수도 있고,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도 있다. 특히, 내장 배터리가 최대 4시간으로 늘어난 덕분에 야외에서 이전보다 여유롭게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탠바이미 1세대가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FHD 해상도가 QHD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단순히 화질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최신 '알파8 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AI가 영상과 사운드를 콘텐츠 장르에 맞춰 최적화해 주는 스마트함까지 갖췄다.
사운드는 소리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가상의 스피커 채널을 추가하는 '버추얼 서라운드 9.1.2 채널'로 구성해 공간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해 영상과 사운드 품질에 디테일을 추가했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은 화면 상단에 '툭' 붙여 보관할 수 있다. 항상 TV 리모컨을 어디에 두었는지 시간을 허비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디테일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사실, 리모컨이 없어도 '하이 LG'를 통해 음성으로 기능 조작을 할 수 있다.
입력단자도 요즘 환경에 맞게 바뀌었다. 이전 모델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USB-A와 HDMI 구성이었는데, 신 모델부터 USB-C, HDMI 구성으로 탈바꿈 했다. 단자의 위치도 제품 뒷면에서 측면으로 이동한 만큼 스탠바이미를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계획이라면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삼성 더 무빙스타일 vs LG 스탠바이미2, 사용 유형별 추천 제품
Q : 영상만 볼 거라면?
A : LG 스탠바이미2

LG 스탠바이미2 27LX6TPGA 1,029,900원
어떤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영상 감상을 할 수 있다. 다만, 스탠바이미2에는 더 무빙 스타일에 없는 '돌비 비전'이 있다. 돌비 비전은 현실과 같은 생생한 영상을 구현하는 HDR 기술로 밝기, 명암, 색상 등을 장면별로 최적화해 극장 수준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돌비 애트모스는 두 모델 모두 지원한다. 하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OTT 영상 시청이 주 목적이라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모두 갖춘 스탠바이미2를 추천한다.
Q : 야외로 가지고 나간다면?
A : 취향에 따라 결정

(좌) LG 스탠바이미2 27LX6TPGA 1,029,900원
(우) 삼성 더 무빙스타일 KU27LSFM7AXXKR 1,347,990원
두 제품 모두 스탠드에서 디스플레이를 분리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더 무빙스타일은 일체형 킥스탠드 구조라 별도 액세서리가 필요 없지만, 전용 케이스가 없어 외부 충격에는 다소 취약하다. 반면, 스탠바이미2는 전용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오히려 기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스탠바이미2가 4시간으로 더 무빙스타일의 3시간보다 1시간 더 길어 무선 환경에서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이동 편의성이 우선이라면 더 무빙스타일을, 기기 보호와 사용 시간이 더 중요하다면 스탠바이미2를 추천한다.
Q : 게임도 하고 싶다면?
A : 삼성 더 무빙스타일

삼성 더 무빙스타일 KU27LSFM7AXXKR 1,347,990원
게임 용도로는 더 무빙스타일이 더 어울린다. 1세대 모델과 동일하게 화면 주사율 60Hz를 지원하는 스탠바이미2와 달리, 더 무빙스타일은 120Hz의 화면 주사율 지원해 훨씬 더 부드럽고 선명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최신 콘솔 모델인 PS5와 스위치2 모두 120Hz 지원하므로 이동식 TV로 영상 시청과 게임 모두 계획하고 있다면 더 무빙스타일을 추천한다.
다른 제품은 없을까?

▲ AI generated image @Nano Banana Pro
더 무빙스타일과 스탠바이미2 모두 메인 TV로 사용하기에는 애매한 스펙을 갖고 있다. 8K까지 지원하는 최신 TV와 비교해서 27인치 QHD(2560x1440)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VRR, HDMI 2.1, FreeSync 등 게임 전용 스펙 또한 일반 TV보다 부족한 편이다.
이동식 TV 컨셉은 유지하면서 앞서 소개한 스탠바이미2와 더 무빙스타일보다 나은 스펙의 TV를 찾는다면 기획자가 소개하는 세 가지 제품에 주목해 보자.
Q.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TV를 보는 좌식 생활러
A. LG전자 스윙 32U889SAW 이동형 패키지

LG전자 스윙 32U889SAW 이동형 패키지 965,350원
LG전자 스윙 32U889SAW은 3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이동식 모니터다. 내장 배터리가 없어 전원을 꽂아야 하는 대신 4K UHD의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고, web OS 24를 통해 Wi-Fi로 단독 구동이 가능하다.
1,042mm까지 줄일 수 있는 더 무빙스타일과 다르게 814mm까지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침대가 아닌 바닥에 누워 TV를 보고 싶은 사용자에게 딱 어울린다. 밝기와 명암을 조절해 일관된 화질을 유지하는 다이나믹 톤 매핑과 주변 광원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들어가 보는 맛도 훌륭하다.
Q. 제대로 게임 즐기고 싶은 게이머
A. 삼성전자 올레드 KQ42SF90AEXKR 이동형 패키지

삼성전자 올레드 KQ42SF90AEXKR 이동형 패키지 1,321,510원
게임에 진심인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삼성전자의 게이밍 TV이다. 42인치 OLED 패널에 최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며, HDMI 2.1부터 VRR, FreeSync까지 게임에 필요한 주요 스펙을 대부분 탑재했다.
삼성의 최신 TV에 들어가는 3세대 AI 4K 프로세서를 넣어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의 영상과 사운드를 보다 선명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자동으로 어두운 장면을 밝히는 HDR 최적화 기능과 돌비 애트모스까지 들어가 영상 시청 목적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
Q. 기본에 충실한 가성비 제품 찾아요
A.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Edge LS32FM700 이동형 패키지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Edge LS32FM700 이동형 패키지 644,090원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Edge LS32FM700는 32인치 UHD 모니터와 전용 스탠드가 결합된 모델이다. 기존 무빙스타일 제품과 다른 점은 네 면의 테두리 두께를 균일하게 맞춘 '이븐 베젤' 디자인이 들어가 보다 깔끔한 외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은 60만 원대로 100만 원이 넘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저렴하다.
스탠드는 라이트와 스탠다드 타입으로 나뉘는데 라이트는 'I'자형의 일자 기둥이며, 스탠다드는 'ㄱ'자형의 암 타입이다. 침실과 소파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더 다양한 각도에서 TV를 보고 싶다면 스탠다드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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