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지 않아 2020년 초기대작 중 하나인 사이버펑크 2077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는 12월 10일, 더 이상 이변이 없다면 우리는 오랜 시간 기다린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즐길 수 있다.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미려하게 구현한 그래픽이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과 작품성 등 많은 점에서 혁신이 예상되는 작품 중 하나라는 이야기.
그래서인가 자연스레 PC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화려한 그래픽은 곧 빠른 시스템을 요구한다는 의미 때문이다. 지포스 RTX 3080이나 RTX 3070이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도 결국 최신 효과를 고해상도로 누리고 싶은 욕망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무튼, 이제 게임 출시는 코 앞이고. 관련 정보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권장사양에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그래픽과 해상도 등에 따라 세분화된 사양 구성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를 하나씩 살펴보고, 그에 따른 프로세서를 추천하는 자리로 마련해보았다.
그래픽에 따라 세분화된 사이버펑크 2077의 권장사양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인 CD 프로젝트 레드(CDPR)는 최근 시스템 권장사양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게이밍 해상도와 그래픽 수준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기본 그래픽 사양 외에도 최신 엔비디아 및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제공하는 ‘광선추적(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사용함에 따른 사양도 언급해 주목 받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 사이버펑크 2077의 시스템 권장사양.
일반 그래픽과 레이트레이싱 환경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우선 게이밍 그래픽은 최저에서 최고(울트라)까지 4단계로 분류된다. 미니멈, 기본, 높음, 울트라 등이다. 이 네가지 사양에서 공통적으로는 64비트 운영체제와 70GB 용량의 저장공간 등을 제안한다. 그러나 각각 프로세서와 메모리(RAM), 그래픽카드와 비디오메모리 등이 분류된다.
우선 최소 사양을 보니 인텔 코어 i5-3570K 혹은 AMD FX-8310 프로세서를 제안하고 있다. 대략 쿼드코어급 이상 프로세서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메모리는 8GB가 필요하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780, 라데온 RX 470 등 3~4세대 이전 중상급 그래픽카드면 최소 그래픽으로 어느 정도 즐길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 봐도 좋다. 이 때 그래픽 설정은 최소(Low)라고 한다.
비교적 높음 상태로 설정하려면 코어 i7-4790 혹은 AMD 라이젠 3 3200G급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역시 쿼드코어급 이상 제품군이 포함된다. 메모리는 12GB 이상이 필요하고,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60~1660 슈퍼(6GB) 혹은 라데온 RX 590 이면 된다. 비디오 메모리 6GB 이상 제품이다. 이 정도라면 높음(High) 설정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겠다.
울트라 사양은 두 가지지만, 해상도에 따라 달라진다. 각각 QHD 해상도(1440p)와 4K 해상도(2160p)가 여기에 해당된다. 우선 QHD 해상도에서 그래픽 효과를 울트라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코어 i7-4790 혹은 AMD 라이젠 3 3200G급 프로세서를 요구한다. 앞서 설명한 높음 설정의 사양과 같다. 그러나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2060 혹은 라데온 RX 5700 XT가 필요하다. 프로세서는 몰라도 그래픽 구성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4K 해상도로 올라가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프로세서는 인텔은 동일하지만, AMD는 라이젠 5 3600으로 상승한다. 8개 이상 스레드를 사용하는 프로세서라면 무난히 쓸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에 메모리는 16GB 이상이 있어야 된다. 추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픽카드인데, 지포스 RTX 2080 슈퍼 혹은 RTX 3070이거나 라데온 RX 6800 XT를 요구한다. 아무래도 해상도가 높은 환경이기 때문에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수인 듯하다.
▲ 자연스러운 빛 처리는 시스템 부하를 유발한다.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레이트레이싱을 쓰는 환경도 만만치 않다. FHD 해상도에서 RT 중간 사양을 적용하려면 코어 i7-4790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3 3200G 프로세서면 충분하다. 대신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RTX 2060 이상이어야 한다. 라데온이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사이버펑크 2077이 지포스 RTX 기술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DXR으로도 실행이 가능하다면 라데온은 RX 6800급 이상이 필수다.
QHD 해상도 환경에서는 요구 프로세서 등급이 상승한다. 인텔은 코어 i7-6700 혹은 AMD 라이젠 5 3600이 필요하다. 추가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3070을 요구하며, 메모리 또한 16GB 이상 구성되어야 한다. 다양한 효과로 사이버펑크 2077의 세계를 경험하려면 이 정도는 구성해야 되겠다.
이제 하이라이트인 4K 해상도 내에서의 레이트레이싱 적용 사양이다. 프로세서야 앞서 언급한 것과 동일하지만, 그래픽카드는 현재 유니콘과 비슷한 존재인 지포스 RTX 3080으로 껑충 뛴다. 이 정도면 충분하며, 더 화끈한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RTX 3090 혹은 라데온 RX 6900 XT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권장사양은 약간 빠듯?’ 사이버펑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인텔 프로세서는?
이렇게 봐서는 어딘가 약간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다. 그래픽카드는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데, 프로세서가 다소 시대에 뒤처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레이트레이싱 효과를 최대, 4K 해상도로 즐기는데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요구하는 것이 전부다. 물론, 최적화가 잘 되어 적은 프로세서 자원으로 효율을 잘 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가급적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최신 프로세서로 사이버펑크 2077에 대비해보자.
▶ QHD 해상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
우선 CDPR이 제안하는 사이버펑크 2077의 사양을 보면 대략 쿼드코어급 이상 프로세서를 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K급 혹은 비교적 상위 라인업의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고성능 프로세서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일부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적의 성능을 경험하는데 초점을 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사이버펑크를 즐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프로세서는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이다. 중급 게이밍 프로세서로 손꼽히는 제품이지만, 구성 자체로 놓고 본다면 3~4세대 이전 고성능 프로세서 부럽지 않은 사양을 자랑한다.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6개 코어를 제공한다. 이전 세대였다면 물리 코어만 제공됐으나 이번에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지면서 총 12개 스레드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만큼 다양한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은 스레드를 다수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사이버펑크 2077에서도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이 프로세서의 작동속도는 기본 2.9GHz, 최대 4.3GHz까지 상승하는 구조다. 12MB 용량의 인텔 스마트 캐시로 게임 외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열설계전력(TDP)는 65W. 만약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K형인 10세대 인텔 코어 i5-10600K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 4K 해상도로 느끼는 감동 - 10세대 인텔 코어 i7-10700K 프로세서
사이버펑크 게임 자체는 최대 사양이 쿼드코어(스레드는 8개 이상)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 K형 프로세서를 추천하는 이유는 높은 작동속도에 있다. 프로세서는 다수의 코어 구성도 중요하지만, 같은 코어 수라면 아키텍처 설계와 작동속도 설정이 성능에 영향을 준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대비 작동 속도의 향상은 물론, 코어 구성에도 차이를 보인다. 아키텍처도 마찬가지다.
10세대 코어 i7-10700K는 고성능을 담당하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단연 돋보이는 성능을 보여준다. 기본으로 8개 코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최대 16개 스레드를 제공하기 때문. 더 많은 명령어 처리를 동시에 처리하므로 고사양 게임 외에 여러 소프트웨어의 처리 능력 개선에 힘을 보탠다. 캐시 용량도 16MB에 달해 안정적인 성능 구현에 힘을 보탠다.
무엇보다 이 프로세서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높은 작동속도에 따른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성능 확보다. 기본 3.8GHz, 최대 5.1GHz에 달해 그래픽카드가 요구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K형 프로세서는 기본 잠재력을 끌어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프로세서가 품고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내 얼마든지 고성능 시스템을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K형 프로세서는 기본 열설계젼력(TDP) 수치가 높다. 일반형 제품은 대체로 65W 수준이지만, K형은 이보다 높다. 10세대 코어 i7-10700K는 125W로 전력 소모는 높지만 그만큼 잠재력을 다양하게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 최고의 효과로 느끼는 사이버펑크 - 10세대 인텔 코어 i9-10900K 프로세서
사이버펑크 2077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그래픽. 이번에는 엔비디아 RTX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장감 넘치는 세계관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빛을 다루는 레이트레이싱(RT) 기술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빛을 처리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그래픽카드 부하는 상상을 초월한다. 오죽하면 CDPR도 RT 효과를 고해상도로 경험하려면 지포스 RTX 3070 혹은 RTX 3080과 같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제안할 정도.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시스템, 그 중 프로세서를 최고로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항상 최고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인텔 프로세서는 단연 10세대 인텔 코어 i9-10900K가 아닐까 한다. 10개 코어와 20개 스레드를 바탕으로 화끈한 명령어 동시 처리 능력을 지녔으며, 3.7GHz에서 최대 5.3GHz까지 오가는 작동속도는 성능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준다.
이 제품도 K형으로 오버클럭 잠재력을 품고 있다. 다수의 코어가 제공되므로 캐시 또한 20MB로 구성되어 있다. 전력 소모량은 높지만, 그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대응 메모리도 2933MHz로 높아져 전반적인 반응성이 개선된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택지 다양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사이버펑크 및 최신 게임을 즐겨보자
시선이 사이버펑크에 집중되어 있지만, AAA급 게임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출시되어 게이머를 만났다. PS4에서 PC로 영역을 확장한 데스스트랜딩, 고전 명작을 최신 흐름에 맞춰 재해석한 마피아 : 데피니티브 에디션, 화끈한 액션으로 중무장한 콜오브듀티 : 블랙옵스 콜드 워 등 다양하다. 온라인 게임은 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어둠땅이 게이머를 만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엘리온이나 기타 게임이 출격을 앞두고 담금질 중이다.
최신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다양한 오브젝트가 화면에 등장한다. 그만큼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 걸리는 부하가 상당하다.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게임 몰입이 힘들다. 선택은 소비자 몫이지만,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언제나 게이머 옆에 항시 대기 중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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