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가성비 TV 이엔티비 DIEN32H-MT 리뷰
최근 저렴한 TV들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용도에 맞는 TV를 고르는 기준이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이제는 해상도나 패널, 가격까지 여러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단순한 TV만 보는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릴 저렴한 HD급 해상도의 TV도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엔티비 DIEN32H-MT는 HD급 삼성 크리스탈 VA 패널을 사용한 TV로서 32인치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작은 방에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로 오늘 가볍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제품구성입니다.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작은 크기다 보니 택배로 배송을 받아 자가 조립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조립할 건 스탠드 2개가 있고, 조립하는데 필요한 나사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 리모컨, 배터리가 들어가있습니다. 내부 스티로폼이 든든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배송중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하단을 보면 발열 배출구와 전원 버튼, 리모컨 수신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칩셋은 MSTAR 3553을 탑재해 굉장히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는데요.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이고, 대기전력은 0.4W, 소비전력은 51.7W로 굉장히 경제적인 전력 소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단 양쪽 측면을 보면 10W 스피커 2개가 탑재되어 있어 부족함 없는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살펴보면서 놀랐던 건 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광출력 옵티컬 단자를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사운드바를 쓰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면을 살펴보면 하단쪽에 100x100 베사홀이 있어 일반적인 모니터 암에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TV 규격보다는 간격이 좁은 규격이라 호환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5kg정도라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
다음은 포트를 살펴보겠습니다. 포트는 좌측부터 옵티컬 광출력 1개, HDMI 2개, 헤드폰 단자, RF 동축케이블 포트, 컴포지트 포트, USB포트까지 기본적인 TV를 사용하는 데 있어 부족한 점은 없습니다. 셋톱박스를 비롯해 하나의 추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총 2개의 HDMI 포트가 있어 유용하고, 기본적인 RF 동축케이블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선방송을 보는 분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은 제품에 붙어있는 타입입니다. 아쉬운 건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케이블은 별도로 구비을 해야합니다.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점이긴 합니다.
두께는 적당한 편입니다. 보통의 32인치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패널이랑 베젤 쪽에는 보호 비닐이 붙어있기 떄문에 사용 전 제거를 하고 쓰는 게 좋습니다. 가끔 지저분해지는 게 싫다고 테두리 비닐을 안 벗기는 분들이 계시는데 나중에 쓰다 보면 끈적임 때문에 깔끔하게 못 떼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깔끔하게 제거를 했습니다.
조립은 받침대 홈 모양에 맞도록 장착해준 후, 나사 2개를 사용해 조여주면 됩니다. 드라이버 하나로 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유선이나 지상파 TV보다는 IPTV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저렴한 제품을 써도 무방하지만, 쓸만한 케이블 하나 가지고 있다면 계속 활용하기가 좋은데요. 좀 오버스펙이지만 연결테스트에는 벨킨 4K지원되는 HDMI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이엔티비 DIEN32H-MT의 경우 HDMI 1.2 버전이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중인 대부분의 HDMI케이블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세팅을 마친 후, 리모컨을 사용해 쉽게 전원을 켜고 외부입력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체적으로 USB 메모리를 통한 재생도 가능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버튼도 위치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직관적인 리모컨이라 쓰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전원을 켜면 기본으로 한국어 세팅이 되어있는데요. 몇 가지 설정을 끝내면 바로 채널을 잡는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최신 칩셋을 사용한 모델인 만큼 메뉴 전환 속도나 반응속도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UI도 깔끔한 편입니다.
먼저 TV의 기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유선방송 검색이 진행됩니다. 가정에 아직 유선회선이 들어온다면 RF 동축케이블을 연결하면 TV를 보실 수 있고, 아닌 경우, 별도의 지상파 셋톱박스나 IPTV를 활용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도 최근 테스트를 했을 때 끊겨서 유선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먼저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채널에 대한 설정에서는 일반/유선 채널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선호채널이나 채널삭제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영상에 관한 설정입니다. 표준, 영화 등의 영상모드를 지원하고 있고, 색온도도 따뜻함이나 차가움 등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설정은 지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세팅도 보면, 음향모드나 자동볼륨, 서라운드에 대한 설정과 출력 설정도 가능했습니다.
TV를 보다 주무시는 분들을 위한 취침예약기능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언어나 자막, 초기화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다 놀란건 HDMI CEC를 지원하는점이었습니다. HDMI에 연결된 기기를 원래의 리모컨을 사용해 제어를 할 수 있는 기능인데 가장 뒤쪽에서 다시 한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다른 설정은 크게 안건들고 색온도정도만 비교해본 후 표준으로 변경하고 실제 사용을 해봤는데요.
먼저 IPTV 셋톱박스를 HDMI 케이블을 통해 연결해봤습니다. FHD 설정으로 되어있는 셋톱박스인데 알아서 리사이즈되어서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통신사 셋톱박스마다 약간씩의 세팅이 다르다보니 안되는 경우, 제품 정보 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을 확인해서 설정값을 바꿔주시면 됩니다.
색감이나 화면이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아무래도 HD급 해상도라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느낌은 있으나 패널 자체가 깔끔하게 잘나오네요. 패널은 4000000:1의 동적명암비를 지원하고 7.5ms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잔상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명암비가 좋다보니 확실히 색이 진하게 보이고 또렷한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요.
제품 페이지에 나온데요. 시야각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PC에 연결해서 PC용 모니터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해상도다보니 TV를 메인으로 쓰는게 좋긴합니다만,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재생했을 때도 아쉬움 없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셋톱박스, PC랑 주로 연결해서 사용을 했는데 딱 기본기를 갖춘 느낌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불량 화소도 테스트해봤는데 없었습니다.
HDMI나 컴포넌트를 비롯해 USB 재생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토 슬라이드쇼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진을 넣어서 큰 디지털 액자로 써도 좋고, 영상을 넣어서 재생을 바로 할 수도 있는데요. 다만 확장자나 코덱에 따라 재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노트북으로 많은 작업을 하다 보니 가끔 집에서는 큰 화면에서 보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바로 HDMI만 연결해주면 동시 출력이나 독립 출력이 가능해 보다 큰 화면에서의 작업이 가능합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콘솔도 사용해서 쓰기 무난한데요. 아무래도 HDMI 포트를 2개나 지원한다는 점이 다양한 활용 방법으로 쓰기에도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셋톱박스를 HDMI CEC로 묶어서 ENTV 리모컨으로 제어가 가능한데요. 평소 사용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리모컨이 요즘 안 보여서 제대로 못 쓰고 있었는데 이 기능으로 간편하게 제어해서 쓸 수 있었습니다. 2개의 리모컨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나의 리모컨으로 어느 정도 조작은 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이나 문서보다는 영상을 볼 때 확실히 더 나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모니터와 TV의 차이가 있고 TV는 영상을 보는데 최적화된 만큼, 영상 컨텐츠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스플레이나 UI 전환속도, 다양한 입력포트 지원 등은 이 가격대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이라 굉장한 매력요소로 다가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