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최적화 된 스마트워치 화웨이 GT 2 46mm 클래식 리뷰
안녕하세요. 블루알파입니다. 스마트워치가 세상에 나온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알림용이나 이동거리 등을 측정하는 보조장비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효율이나 오류가 많아 제대로 사용하긴 어려웠었죠.
상대적으로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보다 안정화되고 기본기능이 탄탄해졌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주간 사용이 가능한 화웨이 GT 2 46mm와 같이 말이죠. 오늘은 직접 화웨이 GT 2 모델을 2주간 사용해본 느낌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구성 및 외관
먼저 구성을 살펴보면, 고급스러운 박스에 깔끔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이죠.
구성은 화웨이 GT 2 본체, 충전크래들, 충전용 USB C 케이블, 실리콘 스트랩, 사용설명서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가죽 스트랩과 함께 추가로 제공되는 실리콘 스트랩은 22mm 사이즈로 시중에 나와있는 밴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스트랩의 경우, 별도의 도구 없이 교체가 가능합니다. 스트랩의 경우, 컬러나 출시 국가에 따라 추가 제공되는 제품이 다르다고 하니 구입하실 때 꼭 체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충전은 기본으로 제공하는 USB C 케이블과 전용 충전 크래들을 이용해 하게 됩니다. 배터리는 별도의 운동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최대 2주 사용이 가능하고, GPS를 비롯해 운동기능을 계속 사용한다면 최대 30시간까지 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화웨이 워치 GT 2에 적용된 혁신적인 전력관리 솔루션과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가능하다고 하죠. 특히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 Kirin A1 칩셋 및 듀얼 칩 설계, 그리고 절전 알고리즘 2.0이 적용되어 사용되는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고 합니다.
* 배터리 수명은 사용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100%에서 가볍게 테스트를 하면서 운동기능을 쓰고 난 후 90% 정도의 배터리 잔량에서 페어링을 끄지 않고 계속 켜놔봤었는데요. 정확히 4일이 지난 비슷한 시간대 배터리 잔량은 45%로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에 비해선 굉장히 배터리가 오래가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3시간정도 산행을 하면서 GPS, 심박수를 게속 사용하면서 썼을 때 역시 약 10%정도 배터리만 소모된걸 볼 수 있었죠.
사용에 앞서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을 위해선 'Huawei Health' 앱을 다운로드 해야합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설치가 가능하며, 앱만 설치된다면 페어링 과정은 간단한데요.
먼저 앱을 실행한 다음, 스마트워치를 선택해 화웨이 GT 2 모델을 선택하면 끝나게 되죠.
이후 자동으로 페어링 과정이 진행된 다음, 제대로 연결이 끝나게 되면 앱 내 모든 기능이 활성화되는걸 볼 수 있는데요.
화웨이 헬스 앱은 워치에서 측정된 데이터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고, 한글화가 되어 있기 떄문에 쓰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사용 모습은 뒤에서 실제 운동데이터가 어떻게 표기되는지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
이어서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46mm 크기의 조금 큰 다이얼을 사용하고 있어 팔목이 얇은 분들이라면 조금 클 수 있어보이는데요. 42mm제품도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깔금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지만, 두께가 얇고, 3D 곡면 베젤리스 디자인을 사용해 클래식한 느낌이 들어 운동할 때 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복장에도 잘 어울리도록 제작되었고, 디스플레이는 1.39형 OLED 터치스크린을 사용했습니다.
기본 기능 소개
화웨이 GT 2는 기본적으로 운동에 보다 최적화된 스마트워치입니다. 주요 기능을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심박수를 볼 수 있습니다. 최고 심박수와 최저심박수, 그리고 심박수그래프까지 한눈에 제공하고 있어 파악하게 편리한데요.
특히 지능적인 AI 심박수 알고리즘과 결합해 보다 정확한 심박수를 측정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또한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받아와 날씨정보도 제공하고 있죠. 아쉬운건 시간대별 기온변화나 날씨변화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운동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상단바를 내리면 '방해금지' '화면켜짐' '내 휴대폰 찾기' '알람' '설정'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배치되어 빠르게 기능 사용이 가능합니다. 날짜나 배터리 정보도 볼 수 있어 편리하죠.
운동기능은 총 15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달리기의 경우 총 13가지 코스 메뉴를 제공해 보다 세부적인 운동 설정이 가능한데요.
또한 수영, 트라이애슬론, 로잉머신 등 특수한 상황의 운동까지 지원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운동관리가 가능합니다.
워치에서 어느정도 설정이 가능하지만, 화웨이 헬스 앱에서 미리 원하는 운동량을 설정해 세팅할수도 있습니다.
부가기능 소개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음악 저장을 한 다음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최대 500곡의 음악을 저장해 재생할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으로 음악감상도 가능하죠.
스마트워치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알림 기능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카카오톡이나 메시지의 내용을 간단하게 표기해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어느정도 내용파악이 가능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산행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도중에 전화가 오는 경우라면? 화웨이 워치 GT 2로 통화하면 됩니다. 자체적으로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는데요. 꽤 통화품질이 좋은편이라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 착용모습
아무래도 운동을 할 때는 레더스트랩보다는 실리콘 스트랩을 주로 착용하게 되는데요. 화웨이 워치 GT 2에는 기본제공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중간에 주로 이 밴드를 사용했습니다.
추가 사은품이 아니라 기본 구성으로 들어있어서 그런지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요. 밴드 츠견에는 모델명이 음각으로 적혀있어서 밋밋하진 않았습니다.
조작은 2개의 측면 버튼과 터치스크린으로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쓰는데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한데요. 선택 버튼이 큼직해서 오작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시인성이 좋아 야외에서 볼 때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일상에서 착용할 때는 브라운 컬러의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해서 사용했습니다. 밴드가 부드럽고 감촉이 좋아서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부담이 적었죠.
다양한 페이스 지원
또한 다양한 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어 원하는 대로 변경이 가능한데요.
총 10개 정도의 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어 그날의 코디나 상황에 따라 변경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등산 트래킹)
직접 테스트를 위해 근교 산에 올랐습니다. 왕복 4km정도 되는 산행코스를 골랐고 코스는 급격하게 해발고도가 60~70m정도 올라가는 가파른길을 지나 그 다음부터는 능선을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먼저 운동 데이터 측정을 위해 몇가지 설정을 조정했습니다.
먼저 운동 기능 중 등산모드에 들어가 목표 운동 시간,거리,칼로리를 정해줍니다.
이어서 GPS가 수신되면 운동하기 버튼이 활성화되고, 버튼을 누르게 되면 그 때부터 운동데이터가 측정됩니다.
운동 기능 사용중에는 데이터를 보여주는 페이스로 바뀌게 되는데요. 다시 시계 페이스로 돌아가려면 운동기능을 꺼야합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측정해 심박수, 이동속도, 이동거리, 시간 등을 체크해주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궁금할 때 바로바로 워치 GT 2를 보면서 확인이 가능하죠.
GPS와 GLONASS 위성 확인 시스템을 사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GPS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동 중 속도 측정까지 가능한것 같습니다. 물론 약간의 딜레이는 있긴하지만 내 걸음걸이가 어느정도 속도가 나오는지 운동 종류에 따라서 체크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심박수나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어떤 운동상태인지 가장자리에 색상 그래프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요. 60도 정도 되는 급격한 경사를 올라가보니 유산소운동에서 무산소운동으로 그래프가 변화하는걸 볼 수 있었죠. 산이긴 하지만 사람이 간간히 지나가서 마스크를 쓰고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카메라, 삼각대까지 어깨에 매고 올라가고 있어서 더욱 심박수가 올라갔네요.
그래서 잠시 쉬면서 숨을 골랐는데요. 쉴 때도 운동 (등산) 모드는 끄지 않았습니다.
약 30초정도는 이동속도가 표기되디니 이후부터는 0.00km/h로 바뀌는걸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약간 딜레이가 있네요. 약 목적지까지1.5km 중 600m정도 산행했고, 심박수는 약간 안정되어서 98로 내려갔습니다.
올라가다보니 대략적인 방향과 해발고도를 알 수 있는 표지석이 있어 잠시 멈추고 화웨이 GT 2랑 데이터를 비교해봤는데요. 사진 우측 방향이 서쪽이고, 해발고도는 161m인 지점입니다.
워치 측정값을 확인해봤습니다. 해발고도는 처음에 제대로 나오더니 주변에 송전탑때문이지 갑자기 78m로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주변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기압은 992헥토파스칼로 측정되었는데요. 몇년전에 한창 백패킹을 다닐때는 기압계랑 여러가지 데이터를 통해 날씨보는 방법도 배워보고 했었는데 다 까먹었네요.
표지판 우측, 사진 정면이 바다쪽으로 정확하게 서쪽인데요. 화웨이 GT 2도 정확하게 서쪽을 가리키는걸 볼 수 있었죠.
비교를 위해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 데이터 확인을 해보니 기압은 동일하게 나오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발고도는 아무래도 오차가 있는것 같네요.
꾸준히 걸어서 목적지인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촬영하느라 운동기능을 잠시 껐다가 다시 켜고 올라왔더니 데이터가 따로 저장되었습니다.
다시 잠시 쉬었다가 등산로 입구까지 내려온 후, 운동기능을 종료했습니다. 이후 화웨이 헬스 앱에서 종합적인 피트니스 데이터를 확인해봤는데요.
먼저 앱에서는 그날 전체 운동한 거리, 걸음수, 칼로리, 등반 높이, 최고 심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과 세부 데이터를 더욱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대별로 운동량을 보거나, 한번 운동기능을 켠후 종료했을 때까지 데이터를 각각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죠.
또한 운동기록별로 운동시간이나 상승고도, 거리, 소비 칼로리를 지도와 함께 볼 수 있는데요. GPS와 글로나스 기반으로 움직인 위치를 트래킹해서 선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한눈에 이동한 거리를 볼 수 있죠.
또한 별도의 차트를 세부적으로 나눠서 그래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이동속도를 보여주거나, 고강도,무산소,유산소 등 운동강도에 따라 몇분정도 해당 운동이 적용되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심박수가 올라가고 급경사를 올라갈 때는 무산소운동으로 적용되는걸 알 수 있죠.
보다 전문적인 사이클 평가와 함께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하기에 따라 굉장히 좋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보면, 달리기, 등산뿐만 아니라 최대 50M까지 가능한 5ATM 방수등급을 갖추고 있어 수영을 할 때도 활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운동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운동 마니아분들께 보다 적합한 스마트워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면 분석을 통한 수면 솔루션 지원, 24시간 스트레스 모니터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제안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부가기능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아이폰과도 꽤 호환성이 좋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길다는 점이었고, 운동 데이터 측정기능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