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CPU와 그래픽카드 외에도 모니터, 메모리, 쿨러, 저장장치, 메인보드, 키보드, 배터리, I/O포트 등등 다양한 장치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동작하는 하나의 완 본체 PC다. 우리가 흔히 노트북을 살 때 고려하는 부분은 CPU와 그래픽카드 등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몇몇 부품들의 사양을 기준치보다 약간 낮은 등급(Grade)을 사용해 단가를 낮춘다. 그것이 바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이다.
사실상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운 게이밍 노트북의 단면에는 이러한 암적인 부분들이 감춰져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감수하고 만족하며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노트북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임과 동시에 노트북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기준치 이상을 만족하는 충실도까지 아주 훌륭한 노트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자주 회자되고 있는 주연테크의 리오나인 시리즈가 바로 이번 리뷰의 주인공이다.
왜 기본기가 탄탄한 노트북일까? 그래서 CPU와 그래픽을 제외한 주요 사양에서 평균적인 가성비 노트북보다 기준치 이상의 장점을 보여주는 사양에 빨간색으로 표기해봤다. 제법 많은 부분에서 평균 이상의 구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스펙을 확인해보면 인텔 10세대 i7-10750H 고성능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Ti를 앞세운 가성비 라인업임을 알 수 있다. 가격은 최저가 119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일한 CPU와 GPU가 사용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스펙에 표기된 듀얼 채널 메모리와, 512GB 대용량의 고성능 삼성 M.2 NVMe SSD, 144Hz IPS패널에 300nits 밝기와 NTSC 72%의 색 재현율을 구현하는 모니터 탑재만 보더라도 이 노트북이 얼마나 기본기가 탄탄하고 그에 걸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는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주연테크 <리오나인 L7T65T> 노트북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전체적인 구성이 아주 알찬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연테크 리오나인 L7T65T의 패키지는 깔끔하게 코팅된 화이트 색상의 겉 박스로 포장하여, 고가의 제품을 개봉하는 것 같이 설레는 기분이 들었고 만족감이 상당히 좋았다.
제품의 내용물은 노트북 본체, 어댑터와 전원케이블, SSD 설치용 나사, 사용자 매뉴얼, 드라이버 CD로 구성되었다. 비교적 간단한 구성이다.
동봉된 어댑터의 크기는 13x6.9x2.5cm(WxDxH)로 적당히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를 보여주었다. 어댑터의 출력은 120W로 i7-10750H 프로세서와 GTX 1650 Ti 그래픽카드의 사양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노트북 상판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직선적이고 각 잡힌 심플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군더더기가 없어서 다소 심심할 수 있지만 호불호는 없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게이밍 노트북치고 21.9mm의 슬림한 두께를 제공하기 때문에 업무용 노트북으로 병행하기에도 굉장히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컬러감은 멀리서 볼 때는 매트한 색상의 순 블랙컬러로 보이나 가까이서 보면 반짝거리는 펄 도장 방식이 사용되어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한다.
노트북의 무게는 약 1.9kg으로 측정되었다. 스펙에 표기된 1.85kg 보다는 약간 무겁게 측정되었다. 또한 어댑터의 무게는 케이블을 포함하여 531g으로 측정되었다. 노트북 본체와 어댑터를 합친 무게가 약 2.5kg으로 휴대하기에도 좋은 무게라고 생각한다.
노트북 모니터는 한 손만 써서 오픈할 수 없었고 노트북 하판이 들리지 않게 받쳐줘야 했다. 모니터가 최대 140°정도 열리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주연테크 리오나인 L7T65T의 장점 중 하나는 모니터의 스펙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144Hz의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5ms (G to G)의 빠른 응답속도로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딜레이가 거의 없다.
이 노트북의 진면목은 게이머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모니터 스펙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먼저 300nits의 밝은 밝기로 모니터의 화면이 밝다. 채광이 많이 들어오는 실내에서 사용할 때도 충분히 모니터가 밝아서 시인성이 뛰어났다. 게다가 NTSC 72%, sRGB로 환산 시 약 100%의 색 재현율을 지원한다.
영화사나 잡지 출판사, 전문 포토그래퍼 등의 특수한 직업군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색공간인 sRGB 색 공간을 활용하여 디자인 작업을 한다. 그 말은 즉, sRGB의 색 공간을 거의 100%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필자도 리오나인 노트북을 사용하여 위처럼 사진을 보정해봤고, 색상이 쨍하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15.6인치라는 표준적인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화면 대 패널 비율은 무려 86%에 육박한다. 좌우 6.4mm의 슬림 베젤을 사용해서 모니터의 몰입감이 굉장히 우수한 편이고 그 만큼 작아진 부피 덕분에 휴대성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더불어 시야각에서 가장 우수한 계열인 IPS 패널을 사용해서 상하좌우 시야각이 모두 훌륭했다. 어디에서 보아도 화면이 뿌옇게 보인다거나 색상의 왜곡현상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시야각으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키보드는 102키의 풀 사이즈 멤브레인 키보드가 탑재되었다. 숫자 키의 사이즈는 일반 문자키보다 약간 작지만 불편하지 않은 크기였다. 풀 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엑셀이나 문서를 작성할 때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생산성을 겸비한 키보드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방향키의 크기도 일반 키와 사이즈가 같아서 방향키를 사용하는 게임을 할 때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야간에는 키보드의 백라이트를 켜고 조도가 없는 환경에서도 쉽게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15가지의 RGB 색상 변경을 할 수 있었고, 밤에는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가 탑재되어 쫀득한 키 감을 선사했다. 키의 반발력도 상당히 좋아서 구분감이 좋기 때문에 눈을 감고 타이핑을 하더라도 정확히 입력이 되는지 오타가 났는지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키보드의 전체적인 사용감이나 만족감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키보드 하단 팜레스트 부분에는 약간 좌측으로 치우쳐진 부분에 119.2x71.9mm의 제법 큰 터치패드를 제공한다. 크기가 커서 사용이 편리했고, 멀티터치 제스처를 지원하여 활용도 또한 좋았다.
노트북의 좌측은 순서대로 켄싱턴락, 통풍구(배기), USB 3.2 Gen1, USB 2.0, 마이크, 오디오/마이크 콤보 단자로 구성되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마이크 단자와 오디오 단자를 2개 제공해서 방송용 마이크와 외부 오디오 입력을 동시에 연결하는 등 스트리머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헤드셋과 호환되는 장점도 갖고 있다.
우측면은 순서대로 스피커, 멀티카드리더기, USB 3.2 Gen2 Type-C, USB 3.2 Gen2, RJ45 LAN을 지원한다. 멀티카드리더기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의 SD Card를 직접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RJ45 LAN포트를 통해 1Gbps의 빠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여, 회사와 같이 Wi-Fi 연결 등의 무선 인터넷 사용에 제한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에도 매우 적절하다.
멀티카드리더기는 마개를 제공하여 사용하지 않는 동안은 먼지유입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USB 3.2 Gen2 Type-C와 USB 3.2 Gen2 Type-A로 총 2개의 빠른 USB 연결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USB 3.0 = USB 3.1 Gen1 = USB 3.2 Gen1는 표기는 다르지만 속도 규격은 5Gbps로 동일하다.
하지만 USB 3.2 Gen2는 Gen1 보다 2배 빠른 10Gbps의 전송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위 사진은 필자가 사용하는 초고속 외장 SSD를 연결하여 Crystal Disk Mark로 직접 측정해본 결과다. 확실히 1000MB/s 이상의 순차 읽기/쓰기 성능을 보여주면서 SATA 방식의 SSD보다도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USB 3.2 Gen2 이상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외장 SSD 사용하고 있는데 한 가지 Tip을 주자면 게임은 전부 외장 SSD에 설치하는 게 좋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스팀 게임을 가득 넣고 사용하면 노트북 본체에 사용되는 SSD 용량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컴퓨터에서도 사용하고 노트북에서도 사용하는 등 언제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게임은 항상 외장 SSD에 보관하여 사용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후면에는 2개의 통풍구(배기)와 Mini DP 1.4, HDMI 1.4 그리고 DC 전원 입력 단자로 구성되었다. 외부 모니터는 Mini DP와 HDMI를 연결하여 노트북 모니터까지 총 3대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4K 60Hz 연결을 할 수 있는 포트는 Mini DP 포트로 HDMI를 연결할 때는 2560x1440 해상도의 60Hz 정도의 모니터까지만 연결하도록 하자.
측면 포트 구성을 살펴본 결과 3개의 커다란 통풍구가 확인되었으며, 통풍구가 아쉽게 4개는 아니지만 스펙상 발열이 심한 제품은 아니기에 쿨링 성능은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확실한 것은 아래에서 좀 더 확인해보록 하겠다.
제품의 하단에는 5개의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있어 노트북을 책상위에서 단단히 고정시켜준다. 또한 쿨링홀(흡입구)이 상당히 넓은 면적으로 디자인되어서 차가운 공기가 충분히 유입될 수 있게 한 게 굉장히 좋았다. 쿨링홀의 면적이 넓다보니 양쪽에 쿨러와 가운데에 구리히트파이프가 육안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보이게 디자인한 것은 쿨링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으로 봐도 될 것인가? 이따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노트북 하판에 있는 십자나사를 제거하고, 노트북의 후면의 통풍구 모서리부터 살짝 들어 올리면 굉장히 쉽게 분리된다. 상단에는 CPU, GPU 칩셋과 쿨링솔루션 중간에는 메모리와 메인보드 칩셋, 네트워크 카드 그리고 하단에는 저장장치와 배터리, 스피커 등으로 구성되었다.
쿨링솔루션은 2개의 쿨링팬과 4개의 히트파이프 3개의 히트싱크로 구성되어 뜨거운 열을 배출한다. 상대적으로 발열이 높은 CPU를 3개의 히트파이프와 2개의 쿨링팬 그리고 3개의 배기구로 연결되어 쿨링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모리는 삼성 DDR4-3200 8GB 가 듀얼 채널로 탑재되어 총 16GB의 메모리를 제공한다. 3200MHz의 빠른 속도 그리고 품질이 우수한 삼성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해서 좋았다. 여유가 된다면 16GB 메모리 2개로 총 32GB 메모리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대로라도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는 충분한 구성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게임을 할 때는 메모리의 싱글 또는 듀얼 채널의 여부에 따라 상당한 퍼포먼스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1개만 꽂아서 출시하는 대부분의 노트북에 업그레이드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연테크 리오나인 L7T65T는 기본으로 듀얼 채널 메모리를 제공해줘서 소비자가 업그레이드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될 경우는 없을 것이다.
또한 SSD도 기본적으로 용량도 크고 품질이 좋은 삼성 PM981 512GB NVMe M.2 SSD를 탑재했다. 삼성 피닉스 컨트롤러가 탑재돼서 성능과 품질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또한 M.2 SSD 설치 우측에는 SATA 방식의 2.5인치 HDD나 SSD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현재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시설이나 가정이 거의 없지만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인텔 와이파이 6 AX201 모듈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된다. 기존 와이파이5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은 물론 40% 빨라진 무선 인터넷 연결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는 49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된다.
CPU-Z로 살펴본 결과 CPU의 배수는 8-48 배수에서 클록 스피드가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탑재된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는 6코어 12쓰레드의 고성능 프로세서로 노트북에서도 4GHz 이상의 높은 클록스피드로 작동하면서 게임에서도 멀티코어를 활용한 작업에서도 이점이 있는 노트북이라고 생각한다.
메모리는 앞서 살핀 대로 삼성 메모리가 듀얼 채널로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v의 전압에서 3,200MHz로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장장치는 스펙대로 삼성 PM981이 탑재되었다. Crystal Disk Mark 도구를 이용하여 실제 측정 시 순차 읽기 속도가 3400MB/s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랜덤 4K 읽기 및 쓰기 속도 역시 일반 SATA SSD 이상의 속도를 기록하면서 쾌적한 속도의 윈도우 사용을 보여줄 것이다.
그래픽카드는 인텔 UHD 그래픽스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Ti가 탑재됐다. 그래픽을 많이 활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프로그램 사용 시에는 인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 고성능 게임을 할 때는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카드가 활성화되면서 상황에 맞게 성능과 전력을 관리하는 옵티머스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다.
전력관리 측면에서는 내장과 외장 그래픽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지만, 일관적인 성능 사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논옵티머스를 지원하는 노트북과 비교하여 아쉽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PCMark 10에서 PC의 전반적인 성능을 테스트해보았다. PCMark 10 측정 결과 4,742 점으로 2020년 표준 게이밍 노트북과 오피스 노트북의 성능을 약간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보급형 가성비 노트북이라는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오피스 성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게이밍 성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3DMark FireStrike 벤치마크도 측정해보았다. Graphic Score가 10,257점으로 나오면서 어느 정도 게이밍에서도 퍼포먼스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웬만한 게임을 중상옵 이상의 설정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멀티코어를 활용한 렌더링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시네벤치 R20을 돌려보았다. 어댑터를 체결하고 최고 성능 모드에서 측정한 결과. 3,000점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인텔 데스크톱 7세대 i7-7700K의 레퍼런스 점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나름 렌더링 성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오나인 L7T65T는 게이밍에서도 작업에서도 확실히 제 몫은 해낼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임을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고 즐기면서 프레임도 측정해보고, 게이밍 경험은 어땠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와 위쳐3를 선정하여 저사양 게임부터 고사양 게임까지 전반적으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확인해보았다.
가장 먼저 비교적 저사양 게임에 속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했다. 플레이 결과 평균 190프레임 정도를 유지하였으며, 한타 시에도 큰 프레임 드롭 없이 모니터 주사율 이상의 프레임으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역시 비교적 사양이 높지 않은 오버워치를 플레이해보았다. 매우 높음 프리셋에서 렌더링 스케일 100%로 고화질로 게임을 즐겼다. 평균 프레임은 148프레임으로 144Hz의 주사율을 꽉 채워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하였다.
최근에 만져본 동급 사양 노트북 대비 좀 더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배틀그라운드 FHD 해상도에서 안티 앨리어싱 울트라, 텍스처 울트라, 거리 보기 울트라, 나머지는 모두 매우 낮음인 국민 옵션 상태 측정하였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민 옵션은 그래픽 텍스처의 품질을 높여 선명도를 높이면서 시야에 방해가 되는 이펙트나 식생을 최소화하여 멀리 있는 적을 식별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배틀그라운드 측정결과는 평균 119프레임으로 측정되었다. 0.1% low 프레임에서 프레임 저하가 보이지만 1% low 프레임은 80프레임 이상이 나오면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게임의 승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옵션인 국민옵션에서 144Hz의 주사율을 거의 다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더 위쳐 3 : 와일드 헌터>를 플레이 해보았다. 위쳐3는 아직까지도 굉장히 고사양 게임에 속한다. 가장 높은 옵션인 매우 높음 프리셋으로 게임을 즐겨보았다. 평균 프레임은 53프레임이고 최소 프레임은 34프레임으로 다소 프레임 드롭에 의한 끊김 현상이 목격되었으며, 쾌적한 게이밍을 위해서는 조금 더 옵션타협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옵션타협을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가성비 노트북임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 오버워치 플레이 영상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고 리플레이 영상을 재생해보았다. 1인칭 시점의 역동적인 화면전환으로 144Hz 화면의 부드러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장비 빨로 커버할 있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리오나인 L7T65T 게이밍 노트북은 i7-10750H와 GTX 1650 Ti 조합의 나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게이밍 노트북만 놓고 본다면 보급형에 속하는 사양이다. 따라서 게이밍 노트북 평균보다 소비 전력이나 발열 관리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소비 전력>, <온도>, <소음> 등을 측정하였는데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결과에 놀랐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소비전력은 어댑터 체결 모드(최고 성능 모드)에서 측정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14.5W 전후로 굉장히 저전력으로 측정되었다.
유튜브 4K 영상을 시청하더라도 30W 이내의 소비전력으로 매우 낮은 소비전력을 보여주었다. 놀라운 건 게임을 할 때도 100W에서 최대 110W 선에서 움직였으며, 동봉된 120W의 어댑터로 충분히 여유 있게 커버가 가능한 수치였다.
온도를 측정하기 전에 CPU의 온도는 90도 언저리까지 올라가겠지 라고 예상을 하고 측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에 정말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CPU 온도 리미트가 70도 초반까지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CPU온도의 리미트가 낮아서 그 만큼 낮은 범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CPU의 부스트 클록은 게임에 따라 4.0GHz를 유지하거나 3.5GHz를 유지하거나 하는 변동이 있었다. 그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큰 프레임 드롭 없이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면서 발열관리가 잘 된다는 것은 리오나인 L7T65T 노트북의 쿨링 효율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쿨링 효율은 굉장히 좋지만 게임을 할 때 노트북 쿨링팬의 소음은 다소 큰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팬 속도는 Auto 모드에서 측정하였으며, 게임을 할 때 최대 소음은 모니터 바로 앞에서 61dB 정도로 측정되었다. 게임을 할 때 소음이 다소 신경 쓰일 수 있기 때문에 헤드셋을 통한 플레이를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4K 동영상을 1시간 동안 시청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을 확인해보았다. 화면밝기는 100%에서 시청했다. 1시간 동안 약 32%의 배터리를 소비하였으며, 남은 시간으로는 2시간 9분이 표기되어 있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모니터 최대밝기에서 약 3시간 동안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사용시간을 보여주었다.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의 특성상 배터리의 사용시간은 약간 아쉽게 느껴졌다.
그 밖에 제조사 프로그램으로 CONTROL CENTER 3.0을 제공하고 있다. CONTROL CENTER 3.0에서는 주연테크 리오나인 L7T65T 노트북의 다양한 하드웨어 튜닝을 할 수 있는데, 직관적이고 간단한 GUI를 통해 초심자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다.
파워 모드에서는 <절전>, <조용>, <엔터테인먼트>, <성능> 등의 4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한 모드에 따라 성능과 소음 등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해 준다.
FAN SPEED SETTING 에서는 CPU 및 GPU의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각 팬의 작동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FLEXIKEY에서는 키보드 및 마우스 매크로 등을 설정할 수 있어서 게이밍에 필요한 매크로를 지정하여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연테크 리오나인 L7T65T>는 인텔 10세대 i7-10750H 프로세서와 GTX 1650 Ti 조합의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이다. 성능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것도 이 노트북의 장점이지만, 이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기본기. 즉,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다.
노트북을 구성하는 저장 장치, 메인보드, 모니터, 메모리 등의 구성역시 수준급 이상의 스펙을 보여주면서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게임을 하면서 일관되고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에 만족을 했고, 거기에 노트북이 뜨겁지 않은 고효율의 쿨링 성능을 보여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놀라웠던 것 같다.
게이밍에서는 쾌적하고 부드러운 게이밍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디자인 작업에서는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며,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보여준다.
물론 썬더볼트 단자를 지원하지 않는 점, 소음이 다소 컸던 점,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은 점 등은 약간 아쉬운 점으로 남았지만, 그 아쉬운 점으로 이 노트북의 평가를 절하하기에는 너무나 장점이 많은 노트북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