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면과 높은 해상도의 TV 제품들은 대기업에서 먼저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에서도 대기업 패널을 적극 활용한 대형 화면과 고해상도 UHD QLED TV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 TV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으며, 그래서 무조건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기보다는 가성비를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자는 경향의 구매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성비를 중시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제조 브랜드가 어디인지, AS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런 부분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QLED를 탑재한 2021년형 '와사비망고 WM 650 QLED UHD 스마트TV AI 와글와글 (스탠드)' 제품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와사비망고 WM 650 QLED UHD 스마트TV AI 와글와글 (스탠드)은 최대 330cd/m2의 밝기와 5,000:1 고정 명암비, 5백만:1 동적 명암비(DCR)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탠드를 포함한 길이는 1,454 x 917 x 313mm이며 무게는 19.0kg이고 에너지효율등급도 1등급 제품입니다.
후면을 보면 여러 장치들과 연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3.5mm 헤드폰 연결 포트, ARC(Audio Return Channel) 기능을 지원하는 HDMI 1.4 포트 1개와 USB 2.0 포트 1개가 있고 그 밑에는 이더넷 포트, 광출력 옵티컬 단자, USB 2.0 포트 2개, HDMI 2.0 포트 3개, 사운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3.5mm 포트가 있습니다.
MSTAR 6886 메인 칩셋을 사용해서 더 많은 플래시 SD 용량뿐만 아니라 기존 중소기업의 여러 모델들에 비해서 더 빠른 부팅 속도를 제공합니다. 많은 사람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에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부분이 늦게 켜지는 부팅 속도 부분일 텐데, 이 제품은 초기 부팅은 20~30초 정도 소요가 되지만, 대기 상태에서는 1~2초도 안 되어 바로 반응을 합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전원을 켜고 사용했을 때 시간이 걸리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최신 칩셋 탑재와 안드로이드 9.0 버전 OS를 통해서 속도도 해결하고 앱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기업 스마트 TV에 탑재된 자체 OS를 높게 평가했지만, 지속적인 OS 업데이트가 잘 안 이루어지다 보니 안드로이드와 같이 이미 검증된 스토어를 통한 최신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 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TV 리모컨입니다. 채널, 음량, 숫자키, 미디어 재생 버튼 외에도 안드로이드 TV 홈 화면 제어에 필요한 OK 버튼 포함 방향키와 안드로이드 하단 버튼 3개가 있습니다. 또한 음성 인식 구글 어시스턴트 사용에 필요한 음성 버튼과 마이크 버튼이 있으며, 스마트TV 이용자들이 자주 쓰는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 전용 버튼이 들어가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는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인터넷, 계정 및 로그인, 앱, 환경설정, 리모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듀얼 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어서 2.4GHz 및 5GHz 무선인터넷에 모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보통 TV를 인터넷 모뎀과 함께 거실에 두고 사용하는 형태라면 5GHz로 접속해서 2.4GHz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앱은 스트리밍 방식의 플레이어이니 사용하는 네트워크 환경 속도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도 제공하고 있으니 환경에 따라서 잘 연동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최신 기술인 블루투스 5.0을 제공하고 있어서 블루투스 지원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하면 텍스트 입력, 마우스를 이용한 화면 제어도 가능하고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하면 혼자 조용하게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 이런 점도 티비 구입 시 체크해보면 좋습니다.
화면 베젤도 상당히 얇은 편으로 후면 하단이 조금 두껍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슬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유튜브를 4K로 시청할 수 있는 기본 앱이 설치되어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바로 조작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찾거나 재생하고 구글과 연동되는 전자기기를 제어할 때 유용합니다.
UHD 4K 해상도의 유튜브, 넷플릭스 영상 감상은 기본으로 즐길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서 게임, 왓챠플레이, 웨이브, 트위치 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토어에 올라온 티비 앱은 3,000여 개가 넘으며, 원하는 앱을 실행하면 바로 콘텐츠를 골라 재생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처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고 앱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안드로이드 OS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앱과는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료 채널을 이용하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무료 방송 채널도 다양하여 국내 케이블 시청을 하지 않고 OTT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TV 구매 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화질일 텐데, 이 제품은 3840x2160 4K 해상도로 삼성 제조사의 패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하형 백라이트 방식으로 초미세 반도체 입자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QLED TV라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선명하고 화사한 화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QLED를 적용하고 있지만, 사실 대기업 브랜드 패널을 사용해도 100% 똑같은 화질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안을 한다면 나쁘지 않은 화질입니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기에 제조사만의 색감을 보정하여 최대한 선명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해 없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화면 시야각도 178도 광시야각을 제공하고 있어서 측면에서 시청해도 색상 왜곡이나 톤의 변경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가 좋은 드라마, 예능 같은 콘텐츠는 대부분 지상파가 아니라 O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10W+10W 사운드를 제공하며 아주 쨍하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옵티컬 광출력 단자를 지원하고 있으니 사운드에 신경을 쓰는 분이라면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 외부 음향기기 연결을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를 지원하여 노트북을 이용해서 TV로 자료를 보거나 해도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자가 뭉개지지 않도록 해주는 크로마서브 샘플링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TV를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 회의실 같은 공간에 놓고 회의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고 있어서 간편하게 미러링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폰/아이폰의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등 좋아하는 콘텐츠를 TV의 대형화면으로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곳의 통신 환경에 따라서는 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서 게임 앱을 설치해서 즐길 수도 있고 각종 콘솔 게임 연결 지원도 하고 있어서 플스, 닌텐도 스위치 등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게임용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화질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4K지원, HDR10지원은 기본으로 고려하면 좋은데, 이 제품은 4K와 HDR10을 지원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등을 해보면 명암비 부분은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플스 게임은 이런 부분에서 더 차이를 느낄 수 있으니 콘솔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셔도 됩니다.
응답속도는 스펙상 8㎳로 채널 변환 시 화면이 넘어가는 속도는 그리 느리지 않고 빠른 편입니다. 실제 게임을 해보니 잔상이나 렉 없이 스피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다른 가전제품과 다르게 티비는 단시간 내 해당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파악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기간 동안 큰 문제 없이 사용했고 화질, 응답 속도 등에 만족했습니다.
A/S 부분을 말씀드리면, 패널은 2년 무상 보증이 됩니다. 대기업 제품도 보통 2년 이상부터는 유상 AS입니다. 중소기업 TV가 고장 났을 때는 아무 곳에나 수리를 맡기려고 하지 마시고 일단은 본사에 연락해서 A/S 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도 TV를 많이 리뷰하고 사용해봤지만, TV의 경우 패널 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패널을 교체하나 새 제품을 사나 별 반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패널이 파손된 경우에는 수리받는 것보다는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지금까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살펴보았는데요, 가성비 65인치 TV 제품을 찾으신다면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