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다. 새해를 맞이한 만큼 힘차고 활기차게 시작하고 싶은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는다. 온몸이 움츠러드는 한겨울이기 때문. 주변에선 콜록콜록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독감이 유행이란다. 이럴 땐 따뜻한 아랫목에서 TV를 켜고 망중한을 누리면 그만이다. 찜질까지 곁들이면 노곤노곤한 심신에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 정도는 누구나 아는 노하우일까? 찜질 용품 판매 추이가 심상치 않다. 오늘 차트뉴스에서는 찜질 용품에 대해 알아보겠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를 통해 찜질기와 찜질팩의 판매량을 살펴보니 확실히 겨울철이 대세다. 가장 적게 팔렸던 7월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렸던 12월의 판매량을 비교해보니 2.2배 수준. 2년 전의 추이도 거의 비슷하다.
찜질기를 형태로 구분해보니 기본 패드형 제품이 인기다. 절반 이상(66.4%)이 기본 패드형 제품을 선택한 것. 돌찜질형은 25.3%, 온수 찜질형은 8.3%에 그쳤다.
기본 패드형의 생김새는 일종의 소형 전기장판이다. 열선으로 내용물을 데워 방열하는 방식인데 면적이 넓고 감쌀 수 있어 보통 무릎이나 팔, 어깨와 같이 관절 부위에 사용하기 좋다. 돌찜질형은 말 그대로 돌처럼 둥글게 생겼다. 황토나 맥반석을 포함한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5분 충전에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로 보면 닥터웰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기본 패드형과 돌찜질형, 찜질팩까지 다양한 찜질기 상품을 갖추고 있다. 냉온 모두 가능한 찜질팩은 기본. 1위와의 차이가 크지만, 재활용품이나 보호대로 유명한 디스크닥터가 2위다. 9월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샤오미가 없었다면 말이다. 정확히는 미지아에서 만든 발열 밸트인데 출시하자마자 판매량 점유율 50%를 가뿐히 넘겼다.
동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살펴봤다. 찜질기 중에는 일월 SJ-1005 맥반석 황토 찜질기가 우등생이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한다는 맥반석과 황토가 포함된 제품으로 10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타이머가 있어 최대 90분까지 맞출 수 있다. 외피 분리형이라 세척도 간편.
일회용 찜질팩으로는 제이몰 골드 홍삼 건강 패드가 최고다.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로 생김새는 파스와 비슷하다. 일회용이라 어떻게 보면 손난로와 무엇이 다를까 싶지만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명에 홍삼이 있지만, 홍삼의 효능을 지닌 건 아니니 오해하진 말자. 홍삼 향을 느낄 순 있다.
반영구로 사용할 수 있는 찜질팩 중에는 엠디프라임 황토냉온찜질팩 PVC가 인기다. 가로 34cm, 세로 24cm로 내부 발열제를 무독성 PVC로 감싸고 있다. 4분 남짓 전자레인지에 넣어두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찜질도 가능하다.
편집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이준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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