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1월 ~ 2025년 7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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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인기 제품들 비싼 가격에 발목 잡혔다, 가성비 제품 판매량 늘기 시작"
낸드 업계 올 초부터 감산(가격인상) 예고 했지만 수요 증가세 둔화하며 가격 못 올렸다
SATA SSD, PCI gen3 SSD는 가격 오르고 PCI gen5 SSD는 가격 내렸다
PCI gen4 SSD는 기존 인기제품들 가격 비싸서 판매량 점점 빠지는 추세
2025년 1~7월, SSD 가격 동향을 알아본다. 3월을 기점으로 SK하이닉스, WD 등의 인기 SSD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7월 기준으로 보면 연초 대비 +5~13% 정도 가격이 올랐다.
제품별로 보면 우선 SK하이닉스 P31 1TB(+6.35%), 2TB(+15.30%) 가격이 많이 올랐다. PCI Express gen3 SSD는 이제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단종을 준비하는 것인지, 아니면 떨어지는 수요 만큼 가격을 높여서 마진을 올리려는 것인지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이 가격대라면 PCI gen4 SSD를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을 것.
동사의 P41 1TB(+5.82%), 2TB(+2.32%)는 그나마 P31에 비해 덜 올랐다. 표나 그래프를 보면 특히 P41 1TB의 경우 4월에 가격이 확 튀어올랐는데, 마침 비슷한 시기에 삼성전자 990 EVO PLUS가 가격을 내리면서 판매량이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는 듯 가격이 수그러들었다. P41 2TB는 삼성전자 990 PRO 2TB와 경쟁하고 있으며, 원래 더 비싸던 990 PRO가 계속 가격을 낮춰서 이제 P41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게 나올 때도 있기 때문에 가격을 섣불리 올리기 어렵게 됐다.
삼성전자는 870 EVO 1TB(+3.61%), 2TB(-1.88%), 990 EVO PLUS 1TB(-20.52%), 990 PRO(-6.78%), 9100 PRO(-4.33%) 까지 대부분이 가격을 내렸으며, 특히 990 EVO PLUS의 가격이 반년만에 엄청 저렴해졌다.
출시 초반에는 디램리스 SSD인데 가격이 비싸다며 커뮤니티에서 온갖 욕을 다 끌어모은 990 EVO PLUS 였지만, 이제는 준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가성비 SSD로 인식 되면서 여론이 반전됐다. 판매량도 점차 오르는 추세이며 가격대가 10만 원 선까지 조금 더 내려간다면 970 EVO의 뒤를 잇는 국민 SSD로 등극할 수도 있겠다.
WD는 인기 제품인 SN850X(1TB +12.73%, 2TB +7.18%)는 가격이 올랐고, 가성비 제품인 SN580 1TB(-2.29%)는 반대로 가격이 낮아졌다. SN580은 나쁘지 않은 평가와 저렴한 가격 덕분에 보급형 PC에 탑재되는 빈도가 늘었다.
PCI Express Gen 5 SSD는 발열과 전력 소모를 잡은 2세대 제품들이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판매량은 형편 없다. 벤치마크 상으로 순차 읽기/쓰기 성능이 2배가 올라도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게임 로딩이나 플레이의 쾌적함에 (PCI gen3~4 SSD와 비교했을때) 체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냐" 라는 불만이 커뮤니티에서 계속 나온다.
다만, AI 연구시설, AI 서비스 제공 기업용 고급 서버 등 B2B 시장에서 PCI gen5 SSD가 하이엔드급 스토리지로 취급 되며 1TB당 미화 $130~200 수준에 판매 중이고 수요도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하자. 현실적으로 소비자용(PC용) PCI gen5 SSD가 저렴해지려면 우선 B2B 시장에서 PCI gen5 SSD가 수요가 줄어서 재고가 급증해야 한다.
SK하이닉스 P51 1TB(-2.29%), 2TB(-5.57%), 삼성전자 9100 PRO 2TB(-4.33%) 까지 대부분의 제품들이 가격을 조금씩 낮추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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