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1월 ~ 2025년 9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  5~6월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 좋았다

5월 이후 경쟁제품 등장, 전세계 그래픽카드 품귀현상 해소 등 지포스 가격하락 시그널

원화가 약한 것이 너무 아쉬운 한해. 원/달러 환율 1200원만 되었어도...

RTX 5060 가격 인하 덕분에 판매량 호조. 국민 그래픽카드 등극 중

올해 1~9월 엔비디아 지포스 진영은 5월이 터닝포인트다. 비싼 환율을 이유로 3~5월에 RTX 50 시리즈 초기 출시 가격을 비싸게 잡았지만, 5월 이후로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3~20% 낮아졌다. 

RTX 30 시리즈는 진작에 다 단종 됐으며 보급형 포지션인 RTX 3050 6GB(-3.84%), 8GB(-3.55%) 두 제품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DLSS도 올드 버전만 지원하고 기본 성능도 인상적이지 않다. 1팬 제품처럼 특수한 목적으로(초소형 SFF 본체 장착용) 설계된 것을 제외하면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RTX 40 시리즈도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철수했다. RTX 4060, 4070, 4070 Super, 4080 super 등을 포함한 대부분이 단종됐다. 아직 재고가 남은 것은 RTX 4060 Ti 8GB 정도인데 비슷한 값에 RTX 5060 Ti 8GB를 살 수 있다.

RTX 50 시리즈는 RTX 5050(-3.6%), RTX 5060(-12.47%), RTX 5060 Ti 8GB(-14.29%), RTX 5060 Ti 16GB(-11.06%), RTX 5070(-16.15%), RTX 5070 Ti(-22.84%), RTX 5080(-8.45%), RTX 5090(-5.68%) 이었다. 5월 이후로 가격이 꺾이기 시작해 9월까지 계속 가격을 조정했다. 

50만원이 넘어서 욕을 바가지로 먹던 RTX 5060은 이제 상시 최저가 43만 원대도 종종 보일 정도로 많이 저렴해졌다. 몇몇 제품은 오픈마켓 할인 행사에서 쿠폰과 카드할인을 겹치면 30만 원 후반으로도 구매 가능하겠다. 

라데온 RX 9060, 9070 시리즈라는 강적을 맞이한 RTX 5060 Ti 형제와 RTX 5070, 5070 Ti 형제들도 적게는 -11%. 많게는 -22% 저렴해졌다. 그런데 많이 저렴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동급 라데온 보다는 +10~25% 더 비싸다. 올해 라데온 점유율 향상과 유지를 도와주는 1등 공신이다.

RTX 5090은 여전히 상식을 아득하게 뛰어 넘는 가격표를 달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 게임용으로는 구매를 추천할 수 없다. 머신 러닝이나 이미지/영상 생성을 온디바이스로 하면서 직업에 활용하려는 사람들이나 기업에서 구매하는 용도다. 

새로 나온 RTX 5050은 RTX 4060보다 약간 부족하지만 많이 밀리지는 않고, DLSS4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서 가격만 착하다면 FHD 해상도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을 법하다. 하지만 출시 초기 37~42만 원대의 가격으로 나와서 악플 수집기가 되었으며, 이후 3개월 간 가격 변동도 너무 적었다.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다면 널리 추천할 만한 상품성을 지녔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운 제품. 

라데온 그래픽카드 : 기억하세요 7600, 9060, 9070

9070 XT도 싸졌지만 9070은 더 싸졌다. 가성비 굉장히 우수

RX 9060 XT도 꾸준히 팔려, 오랜만에 라데온 중~상급 제품이 함께 잘 팔리는 중

보급형 RX 7600, 지난 7월에 기사 나간 뒤 -10%가량 인하. 상품성 매우 좋아졌다

라데온 진영이 현재 판매 중인 제품 중에서 상품성이 좋은 것들은 RX 7600, RX 9060 8GB, RX 9070, RX 9070 XT 이렇게 5개다.

그동안 보급형도 아니고 중급형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있던 RX 7600은 올 여름을 지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추며 RX 6600의 자리를 대체했다. 6월에 평균 38만 원이었는데 9월에는 33만 원까지 3개월 만에 무려 -16% 가량 낮춘 것. 몇몇 제품은 아예 상시 30만 원에 자리를 잡고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참고로 지포스 진영은 30만 원에 매칭 되는 제품이 없다. 그나마 RTX 3050 8GB가 비슷한 가격대인데 너무 낡았고, 성능도 RX 7600에게 상대가 안 된다. 

다나와 가격동향은 지난 여름에 라데온 RX 7600을 포함한 라데온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사실상 방치 된 상태라서 상품성을 어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는데, 그 이후 라데온 진영에서 보급형 가격을 대폭 낮추는 결단을 내리며 가성비 좋은 30만 원 그래픽카드라는 요충지를 선점했다. 

라데온 진영 주요 그래픽카드의 올해 평균 판매 가격은 RX 7600(-9.69%), 7700 XT(+3.02%), 7800 XT(+1.42%), RX 7900 XTX(-33.57%), RX 9060 XT 8GB(-9.98%), RX 9060 XT 16GB(-6.46%), RX 9070(-16.76%), RX 9070 XT(-9.54%)

새로 나온 RX 9070, 9060 시리즈도 꾸준히 가격을 내렸다. 출시 초기에 110~130만 원을 호가하던 RX 9070 XT는 이제 상시 95~100만 원 언저리에서 구할 수 있고, RX 9070은 상시가 79만 원짜리 제품도 보인다. RX 9070을 약간 오버클럭 하면 RX 9070 XT에 근접하는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이라면 상품성이 굉장히 좋다.

RX 9060 XT는 초기에는 16GB가 주목 받았으나, 요즘은 9060 XT 8GB가 지포스 RTX 5060 보다 더 저렴해지면서 커뮤니티에서 점차 RTX 5060을 대체하는 옵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