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텔 CPU의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다. 지난주 잠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던 메모리 가격도 이번주 용량별로 나란히 떨어져서 최저가 시세와 유사하게 맞춰지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일부 모델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눈길을 끈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4월 1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누구인가? 누가 가격 올라가는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일동 묵묵부답)
▲ 재고 부족으로 한동안 올랐던 인텔 CPU 가격이 다시 풀리고 있다. 시간차는 있지만 국내외 모두 비슷한 상황
인텔 CPU의 가격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모두 상당한 폭으로 내려가, 단숨에 한 달 전 시세로 복귀했다. 주목할 것은 코어 i5-9400F이다. 지난 주 -7.9%에 이어 -6.92%의 등락폭으로 통계 기준 21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 1월 말 가격동향에 등장한 이후 최저가이다.
코어 i7-9700K와 코어 i9-9900K 또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두 제품군 모두 최근 두달 동안 10만 원 이상 뛰었기 때문에 조금 더 내려가야 이전 가격을 회복한다.
▲ 가격이 크게 올랐던 고사양 CPU들 위주로 그래프가 크게 휘는 중
이러한 가운데, 내장그래픽을 제외한 코어 i7-9700KF, 코어 i9-9900KF가 국내 출시되며, 가성비 부분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AMD CPU : 제자리로 돌아가즈아!
▲ 가격이 많이 올랐던 2400G는 부랴부랴 이전 가격으로 복귀중이다
AMD CPU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주는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라이젠 5 2400G가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모델도 큰 폭은 아니지만 가격이 떨어지며, 전반적으로 2월 말과 비슷한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대 4만 원 시대" (feat. 시금치 8GB)
▲ PC4-21300 스펙이 유통량에서 PC4-19200을 압도하며, 판매가격도 더 저렴해졌다
메모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주 5만 원 초반대로 잠깐 반등했던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의 평균판매가격은 이번주 -5.11%의 등락폭을 기록하며 다시 4만 원대로 복귀했다. 그 외 제품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 PC4-21300 제품의 가격이 다시 4만 원대로 진입했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CPU 가격 내려가면서 Z390의 인기가 상승!
▲ 인텔 고사양 CPU의 가격이 내려가면, 함께 구입하는 Z390 메인보드 고급형 판매량이 늘어난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Z390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Z390은 나 홀로 4.72%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메인보드 시장의 가격 변동폭이 본래 크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변화다.
이는 평균판매가격이 올랐다기보다는 고가형 제품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남에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인텔 Z390 메인보드는 통계에서 인텔 고사양 CPU 가격에 영향을 받는데, 인텔 고사양 CPU의 가격이 내려가면 Z390 메인보드 중에서도 비싼 고급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Z390 전체의 가격 통계가 올라가는 구조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틀린그림찾기(1) 난이도 ★★
AMD 칩셋 메인보드는 지난주와 거의 달라진 게 없을 정도로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최대 1% 정도의 등락률이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격 변동이다. 지난 9월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A320, B450은 꾸준히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X470은 소폭이지만 장기적으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안 돼, 돌아가. 세팅 끝났어
▲ 촘촘한 라인업 때문에 자동차 구매할때와 비슷하게 '조금만 더 쓰면 다음단계!' 딜레마에 빠진다
라인업 구성이 역대급으로 촘촘하게 완성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이번주도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RTX 2080과 RTX 2080 Ti가 각각 2%의 등락률로 움직였는데, 워낙 가격대가 높은 제품군인 만큼 일부 제품이 조금만 더 판매돼도 평균판매가격이 쉽게 변동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GTX 1050 및 GTX 1060의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해당 제품군들의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이 도달하면 가격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AMD 그래픽카드 : 라데온7 가격이 내려오네?
AMD 그래픽카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이번주는 특히 RX 베가 56, 라데온 VII과 같이 하이엔드 제품군의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움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RX 베가 56은 판매량이 적어 일부 제품이 조금만 더 판매돼도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편이라 크게 주목할 부분은 아니다.
고무적인 것은 라데온 VII이다. 지난 2월 시장 초기진입 가격이 96만 원대였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평균판매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RX 590은 평균판매가격이 지난 11월 이래 꾸준히 내려가, 당시(2018년 11월)와 비교하면 8만 원 정도 시세가 저렴해졌다. 현재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거의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러한 점에서 또 다른 선택지가 되어줄 RX 590의 가격 하락은 반가운 부분이다.
SSD : 다음 SSD는 NVME 어떠세요? 라고 하기엔 SATA가 너무 싸다
이번주 SSD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가운데, NVME 제품군의 가격대가 점점 내려가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NVME 500GB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9월)와 비교하면 6만원 정도 떨어졌다. 과거에 SATA SSD를 샀던 돈으로 이제는 NVME SSD를 살 수 있게 된 셈. 다만, SATA SSD도 비슷한 비율로 저렴해져서 아직까지는 SATA SSD를 찾는 손길이 더 많다.
HDD : 뭐? 3TB 가격이 올랐다고? 냅둬, 돌아오겠지
HDD는 3TB 용량의 평균판매가격이 다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판매량은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주 가격이 급락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보통 HDD는 이벤트 등으로 급락하면 다음 주는 급등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통계상의 변화로 파악된다. 특정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평균적인 판매가격이 오른 셈이다. 아울러 8TB는 판매량이 매우 적은 상태가 한동안 유지되고 있어, 이번주부터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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