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주요 부품 가격에 온통 파란색 불이 켜졌다. 금주 관전 포인트는 단연 그래픽카드다. 신제품 출시에도 뚝심 있게 본래 가격을 유지하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이번주 일부 품목을 주축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AMD 그래픽카드까지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4월 2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기부훈~♪ 상쾌도 하드아!
▲ 인텔 CPU 가격이 3주째 내려가고 있다
설날 이후 가격이 급등했던 인텔 CPU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인텔 CPU 중 최근 가장 핫한 코어 i5-9400F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주 -6.92%에 이어 -6.76%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3만 원 정도 가격이 추락한 상태다.
코어 i5-9600K는 지난 설 이후 대란에도 가격이 크게 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도 이전 가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쳤다.
지난주 나란히 -8% 남짓의 등락률을 기록했던 코어 i7-9700K와 코어 i9-9900K는 이번주 각각 -4.38%, -5.01% 떨어지며 인텔 CPU 시세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인 11일 기준, 코어 i7-9700K의 최저가는 이보다 더 떨어져 50만 원 후반대에 안착했다.
▲ 가격이 크게 올랐던 고사양 CPU들 위주로 그래프가 크게 휘는 중
▶ AMD CPU : 우리도 가만히 있을쏘냐!
▲ 가격이 많이 올랐던 2400G는 부랴부랴 이전 가격으로 복귀중이다
AMD CPU는 인텔 CPU의 가격동향과 궤를 같이하는 중이다. 3주 연속 시세가 떨어지며 조금씩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라이젠 5 2400G로, 지난주에도 -4.7%의 등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무용 및 보급형 CPU로 많이 찾는 라이젠 3 2200G는 이번 하락으로 인해 한달 만에 10만 원 밑으로 회복했다. 다만, 이처럼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가격이 올랐던 터라 지난해 하반기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간씩은 비싼 편이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내릴까? 오를까? 그것이 문제로다
▲ 한동안 관심 밖으로 벗어났던 PC4-19200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메모리가 4만 원대에 진입(삼성전자 DDR4 8G PC-21300 기준)한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한 달 만에 6만 원에서 4만 원대로 급격히 떨어졌던 행보와 다르게, 지난 3월 초 이래 꾸준히 4만 원대를 유지중이다.
하지만 가격이 크게 반등하는 일은 한동안은 없을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 하락세가 2분기를 지나 3분기까지도 지속된다고 전망했으며, 메모리 제조사들 또한 가격 하락과 재고 관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시설 투자 및 메모리 생산을 줄이는 전략을 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 DDR4 8G PC-19200는 이번주 가격이 지난주 대비 -4.13% 떨어지며, 4만 원 후반대에 안착했다. 하지만 8G PC-21300 제품과 가격차이가 거의 미미해, 여전히 8G PC-23100 제품군이 우세를 보일 전망이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B360의 미스테리한 인기
CPU 가격이 크게 움직이자 메인보드 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번주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폭은 매우 조금이지만 메인보드가 원래 변동이 크지 않은 품목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B365 판매량은 이전보다는 조금 늘어났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B360칩셋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왔다리 갔다리, 결국은 제자리~
지난주 큰 변동이 없었던 AMD 칩셋 메인보드는 이번주 전품목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1.13%의 등락률을 기록했던 X470은 이번주 -2.56% 떨어지며 이전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가 왠일이냐!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
▲ 촘촘한 라인업 때문에 자동차 구매할때와 비슷하게 '조금만 더 쓰면 다음단계!' 딜레마에 빠진다
신제품 출시에도 큰 가격 변동이 없었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RTX 2080을 제외한 전품목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GTX 1060과 GTX 1060 6G이다. 한 주만에 각각 -1만 2,483원, -1만 6,669원이 하락했다.
이는 3월 중순 출시된 GTX 1660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GTX 1660은 GTX 1060 6GB보다 좀 더 나은 3D 그래픽처리 성능을 발휘하지만,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GTX 1060 시리즈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GTX 1060의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RTX 2070은 -6.31%의 등락률, 43,707원의 낙폭을 기록하며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이와 같은 가격하락은 GTX 1060 시리즈와 다르게 특가 이벤트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 AMD 그래픽카드 : 전보다 싸게 내놨어요~ 이쁘게 봐 주세요~!
현 시점에서 AMD 라데온 시리즈의 주축인 RX 590은 꾸준히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지는 중이다. RX 590은 이번주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11월 가격동향 집계 이래 최저가를 달성했다. RX 590 구입 시 AAA 게임들이 증정되는 이벤트는 기간 한정으로 현재 종료된 상태다.
라데온 VII의 평균판매가격은 이번주 아주 약간 올랐지만, 지난주와 큰 차이는 없다. 5주 전 출시 당시와 비교해보면 -10만 원 정도 빠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SSD : 회심의 한방! NVME 500GB
거의 바닥에 도달한 듯한 SSD이지만 5주 동안의 추이를 보면 그래도 조금씩 내려가고는 있다. 이번주에는 2.5인치 SATA 1TB 및 NVME 500GB 등 고용량 제품군의 평균판매가격이 다소 내려갔다. 특히 주목할 것은 NVME 500GB로, 한 주 만에 -7.79%나 급락하며 15만 원 허리춤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22만 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시세가 꽤 많이 내려간 셈이다.
HDD : 술취한 아저씨(3TB)의 위대한 귀가본능
어제 오르면 오늘 떨어지는 등 이전 가격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 HDD는 이번주도 마찬가지의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주 올랐던 3TB 제품군의 가격이 이번주 다시 하락하며 이전 가격을 회복한 것. 지난 9월 가격동향 집계 이래, 늘 비슷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HDD 구매하고 가격이 더 떨어져서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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