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컴퓨텍스 2019의 여파가 아직은 가격동향에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인텔 CPU는 고성능 CPU를 주축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며, AMD CPU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 RAM은 역대 최저 가격에 근접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AMD 메인보드는 X570의 발매를 앞두고 X470의 판매량이 줄고 있다.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6월 1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라이젠 3세대가 어떻게 나올지 눈치 풀가동

▲ 9700K와 9900K의 본격적인 가격하락이 시작되었다

5/26~6/1 기준, 인텔 CPU 가격동향은 AMD 3세대 라이젠의 영향이 고급 라인업부터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 코어 i5-9600K는 수요가 늘어서 4.34% 상승률로 반등했지만 코어 i7-9700K와 코어 i9-9900K는 뭔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챈 듯 가격이 하락했다. 이들 제품군은 앞으로 가격이 더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저가 동향은 위 표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인텔은 컴퓨텍스 2019에서 코어 i9-9900KS 및 새로운 오버클럭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10nm 공정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공개했는데, 해당 CPU에는 새로운 내장그래픽이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아래와 위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다만 공개된 CPU 모두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며, 노트북용 프로세서 위주로 공개했기 때문에 아직 경쟁자의 신제품을 막을만한 이슈가 부족한 상태다.

▶ AMD CPU : 리사 수 박사님은 그저 빛이시다

▲ 이제 라이젠 2000번대 가격은 어찌되어도 상관 없다는 분위기

다음 세대로 세대교체를 준비 중인 AMD CPU는 이번주 큰 변화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컴퓨텍스 2019에서 데스크톱용 라이젠 3세대의 상세한 정보와 가격/출시일이 공개됐는데, 가성비 면에서 놀라운 수준이라 7월 7일 출시일 전까지 PC 구매를 미룬다는 커뮤니티 반응이 크게 늘었다. 

특히 라이젠 7 3800X의 경우 코어 i9-9900K와 배틀그라운드 벤치마크에서 비등한 수준을 보여줬으며,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9 3900X는 499달러의 가격에 개인용 데스크톱 프로세서 최초로 12코어 24스레드를 갖춰 화제가 됐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쬐끔 오른 것은 대세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 일시적으로 평균판매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최저가 시세는 거의 그대로였다 

5/26~6/1 기준, 메모리의 평균판매가격은 이전 가격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택배비 등이 포함되지 않는 최저가 시세는 더욱 하락해 3만 6~7천 원대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 하락폭을 10%에서 10~15%로 조정하며 오는 3분기에 더 가파르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처럼 가격이 추락하는데도 구매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양산에 나선 DDR4 3200MHz 메모리가 출시되면 기존 제품의 시세가 더욱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의 경우 해외 사이트를 통해 가격과 성능이 대략 공개된 상태인데,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DDR4 3200MHz 메모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옆집'은 신제품 나와서 핫하다던데..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잠시 올랐던 Z390의 가격이 다시 내려오며 원상태를 회복했다. 나머지 라인업은 5주째 거의 변화가 없다. 전반적으로 5주간의 추세가 거의 평행선에 가깝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차세대 CPU, 소켓이 호환되긴 하는데... 어째 느낌이 쌔한걸?

AMD 칩셋 메인보드의 평균판매가격 동향도 인텔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X470 칩셋 메인보드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차세대 칩셋인 X570 메인보드가 아주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X470이 기존의 고급형 칩셋이긴 하지만, 차세대 칩셋인 X570 메인보드는 메인보드의 급이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는 평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X570 메인보드 제품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PCIe 4.0 최초 지원을 바탕으로 더 강력해진 전원부, 더 강력해진 레이아웃, 더 고급화된 부품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호화 부품을 사용한만큼 평균 가격대도 X470보다 비싸질 전망이어서, 현재 X470을 구매하지 않고 관망중인 사람들이 X570이 너무 비쌀 경우 다시 X470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GTX 1650 가격하락, 시장 반응은 아직 미진

▲ 강력한 경쟁 제품이 없는 엔비디아는 그동안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신제품의 등급별 가격 줄 세우기가 끝난 가운데 5/26~6/1 평균판매가격 에 거의 변화가 없다. 이렇게 많은 카테고리가 이렇게 잠잠한 것도 상당히 보기 드문 일이다. 한 달 전 가격과 비교해도 비슷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산발적인 특가 이벤트가 아니면 특별히 가격이 변할 이슈가 없다. 

경쟁사인 AMD에서 차세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흘리고 있지만 아직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 AMD 그래픽카드 : 라데온 RX 5000 시리즈가 나온다면 좀 나아질까?

AMD 그래픽카드 진영에서는 지난주 가격이 제법 하락했던 RX 590과 라데온 VII이 다시 오르며 원래 가격을 회복했다. RX580은 조금 내렸는데, 컴퓨텍스 2019에서 RX 5000시리즈가 발표된 여파가 언제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X 5000 시리즈는 AMD의 차세대 아키텍처인 나비(Navi)가 적용됐으며, AMD는 컴퓨텍스 2019에서 게임을 시연하며 RX 5700 중에서 고급형 모델의 성능이 RTX 2070보다 10% 뛰어나다고 강조한 바 있다. RX 5700은 오는 7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을 포함한 구체적인 정보는 6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SSD : PCIe 4.0 시대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부품

SSD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컴퓨텍스 2019에서 PCIe 4.0이 본격적으로 발표된 점에 주목해보자. 

PCle 4.0의 경우 기존의 PCIe 3.0과 비교하면 같은 4배속(x4)이라도 대역폭이 훨씬 넓다. 즉, 해당 대역폭에 맞춰 더 빠른 전송속도를 지닌 플래그십 NVMe SSD가 새롭게 출현하게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기존의 PCIe 3.0 전용 NVMe SSD들의 가격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컴퓨텍스 2019에서는 ADATA, 기가바이트 등의 브랜드가 PCle 4.0을 지원한 고성능 SSD를 전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파이손 일렉트로닉스가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PCle 4.0을 지원한 SSD 컨트롤러를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PCIe 4.0 지원 SSD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차후 출시될 X570처럼 메인보드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

HDD : PCIe 4.0 그건 뭐죠? 먹는 건가요?

HDD는 딱히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4TB 제품군의 평균판매가격 통계 수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TB 카테고리가 원래 판매량이 높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에 고급형에 속하는 제품의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세가 흔들린 것이 아니라서 사용자들이 주목할 부분은 아니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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