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텔 CPU의 평균판매가격이 3주째 내려가고 있다. 특히 코어 i7-9700K의 하락세가 크다. RAM값은 크게 떨어져 8GB 기준으로 역대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와 AMD가 서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SSD는 NVMe의 하락세에 위기의식을 느낀 SATA형 제품들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9년 6월 4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콧대요? 저한테 그런 게 있었나요?
▲ 9700K와 9900K의 가격이 한 달 사이에 내려앉았다
인텔 CPU의 가격이 3주째 하락세다. 모든 제품의 가격이 내리는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은 코어 i7-9700K다. 지난 3월 초 무려 75만 원대까지 치솟았다가 6/16~6/22 평균판매가격 기준, 50만 원 극초반 까지 내려왔다.
이러한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AMD를 견제하기 위해 ‘가격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인텔은 8세대와 9세대 CPU 출시가를 10~15% 내릴 계획이며 이미 각 파트너사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르고 내리고 늘 바쁜 위쪽과 다르게 아래쪽은 평온하다
▶ AMD CPU : 시장에 균열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AMD의 몫이었다!
▲ 여긴 이제 라이젠 2000번대 가격은 어찌되어도 상관 없다는 분위기
AMD CPU는 지난주처럼 가격 변동이 거의 없지만, 소비자의 관심과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3세대 라이젠의 출시가 코앞인 가운데 경쟁사가 CPU 가격을 내린다는 보도는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다만, 초기에는 제품 구매를 관망하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인텔 CPU 가격이 점점 고꾸라지고 있고, 기대감이 높은 신제품의 경우 출시 초기엔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역대 최저가를 계속 갱신하는 중
▲ RAM은 요즘 매일매일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RAM 가격이 역대 최저가를 향해 매섭게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DDR4 8GB PC-21300는 지난주 크게 추락(-9.73%)한데 이어 이번주 -4.59%의 낙률을 기록하며 가격이 3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배송비를 뺀 최저가는 이제 거의 3만 원 밑바닥까지 내려왔다.
삼성전자 DDR4 16GB PC-21300의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주 -9.04%의 낙률로 7만 4천 원대까지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졌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CPU가 오를때도 우린 제자리를 지켰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전 가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쳤다. 한달 전 가격과 비교해도 거의 달라진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CPU 가격이 무섭게 오를 때도 메인보드 시세는늘 제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B360과 B365의 그래프가 거의 겹쳐진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X570 간 좀 보고 결정할래요(2)
AMD 칩셋 메인보드 또한 이번주는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다. X570 출시 소식 이후 떨어졌던 X470 판매량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X570은 PCIe 4.0 지원과 더 강화한 전원부, 메인보드 칩셋부 쿨링을 위한 쿨러 장착 등으로 고급화했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조차도 꽤 높은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지난주 부터 각 주요 커뮤니티 유저들은 ‘X570과 X470, B450 사이에서 좀 더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우리도 SUPER한 것이 있다!
▲ 요즘 엔비디아는 평온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등 뒤에는 something SUPER 한 것을 숨겨두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RTX 2080과 RTX 2080 Ti를 제외하면 지난주와 달라진 것이 없다. 해당 그래픽카드는 장기적으로 보면 조금씩 평균판매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 워낙 가격대가 높은 탓에 시세가 눈에 띄게 바뀌지는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SUPER’라는 수식어의 RTX 그래픽카드가 나온다는 루머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해당 라인업이 출시가 될 경우 기존 라인업의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시점과 해당 정보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파운더스에디션으로 추정되는 쿨러에 SUPER 라는 단어가 새롭게 새겨진 실물 사진이 유출되어 해당 제품의 존재여부는 진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 AMD 그래픽카드 : 게임에 최적화한 RX 5700 시리즈가 온다
AMD 그래픽카드는 이번주 라데온 VII을 제외하면 전품목 이전 가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쳤다. 라데온 VII은 지난주 일부 판매채널에서 특가로 한정수량을 판매해 -11.62%의 낙률로 크게 떨어졌으나, 이번주에는 특가가 종료되며 +12.42%로 반등하며 이전 가격을 다시 회복했다.
RTX 2070, RTX 2060과 맞서는 라인업이자 게이밍에 포커스를 둔 RX 5700 시리즈는 3세대 라이젠과 함께 7월 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 클럭'이라는 생소한 개념도 추가하는 등 AMD 측에서 상당히 공을 들인 제품인 만큼 실성능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약 성능이 괜찮다면 엔비디아의 제품들의 가격에 전반적으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이다.
SSD : 제가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지 말입니다
SSD는 지난주 가격이 많이 떨어졌던 NVMe 500GB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SATA형 SSD의 움직임이다. SATA 1TB의 경우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는 NVMe 500GB를 의식하는 듯 가격이 꽤 떨어졌다.
HDD : 원상 복구는 본능이죠
HDD는 4TB 제품군을 제외하면 나머진 거의 변동이 없다. 4TB의 경우 지난주 일부 오픈마켓에서 ‘도시바 HDD 4TB가’ 저렴하게 판매돼 평균가가 내려갔으나, 이번주는 이런 특가가 없었기 때문에 원상태를 회복했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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