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6/30~7/6 기준, 인텔 CPU는 직접적인 경쟁자를 맞이하게된 9700 시리즈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AMD는 차세대 CPU인 라이젠 마티스의 등장을 앞두고 가격이 다소 내려갔다. 이 시기에 메모리는 전품목 가격 하락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가를 갱신했지만, 이후(7월 9일부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아래 기사의 내용과 현시각의 최저가 시세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이쯤 내렸으면 충분히 경쟁이 되겠지?
6/30~7/6 평균판매가격 기준, 인텔 CPU는 각 제품별로 다양한 가격 변동을 보여줬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코어 i7-9700K의 움직임이다. 코어 i7-9700K는 그동안 게이밍 CPU로 굳건한 자리를 지켜왔는데, 경쟁자인 3세대 라이젠(마티스)의 게임 성능이 크게 향상된 만큼 가격대를 낮춰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코어 i7-9700K는 지난 10월 가격동향 집계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무난한 가격대를 유지했던 제품의 경우 3세대 라이젠의 등장에도 가격 하락이 크지 않다. 코어 i5-9600K는 라이젠에 대항하기 위해 한달간 약 -10% 가량 떨어졌고, 코어 i5-9400F은 약 -6% 가량 하락하여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작다.
AMD CPU : 세대교체로 인한 전품목 하락세
▲ 마티스, 라이젠 3000시리즈의 가격동향은 다음 주부터 공개된다
6/30~7/6 기준, AMD CPU는 3세대 라이젠의 출시(7월 7일)를 앞두고 대부분의 제품이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제품 구매를 노리는 이들로 인해 기존 세대 제품이 수요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가격이 조금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3세대 라이젠 시리즈의 가격은 다음주부터 공개된다. 아직 시장이 안정되지 않아서, 가격동향에서도 꽤 높은 가격으로 집계될 듯하다.
RAM : 최저가 뽕이 차 오른다~ (가격급등 1초 전의 모습)
▲ 램값 폭등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기의 통계수치입니다 (국내 램값 폭등 7월 9일부터 시작)
6/30~7/6 기준, RAM의 평균판매가격은 전품목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크게 움직였던 것은 삼성전자 DDR4 16GB PC-21300이다. 지난주 -15.57%에 이어 -5.96%이라는 낙률을 기록하며, 3주 만에 2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이로써 RAM은 앞선 가격동향에 이어 역대 최저가를 또다시 갱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7월 19일 기준) 상황은 좀 다르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소식에 지난 9일부터 국내 RAM, SSD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7월 9일~7월 10일) 삼성전자 DDR4 8GB PC-21300의 가격은 2만 9천 원에서 이틀만에 5만 원까지 치솟았고, 다른 메모리 제품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국제 정세를 틈탄 부당한 꼼수 인상이다’이라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슬그머니 3만 원대 중반으로 잠깐 회복되기도 했다.
7월 19일 기준 삼성전자 DDR4 8GB PC-21300의 가격은 이보다는 소폭 오른 4만 원 언저리에 맴돌고 있다. 그러나 디램익스체인지 등 외신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RAM 수요가 감소하여 한동안 RAM 가격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간 가격동향]은 구매취소, 환불, 비정상 거래 등으로 인한 통계수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2주일 동안 검증을 거친 다나와리서치 데이터를 이용하여 작성합니다. 2주일의 시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시간 최저가 시세와는 양상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 : 가격만 보면 쌍둥인 줄 알겠음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한 달 넘게 이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B365와 B360은 여전히 가격대와 타겟층이 겹치고 있기 때문에 형제끼리 시장 점유율을 뺏고 빼앗기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AMD 칩셋 메인보드 : 성능만큼 가격도 열일하는 X570
▲ X570 칩셋 메인보드의 가격동향은 다음 주부터 공개된다
6/30~7/6 기준, AMD 칩셋 메인보드는 X470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당시 해외 사이트를 중심으로 X570 보드의 가격이 공개됐는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에 낙심한 소비자들이 대체제로 X470과 B450을 찾으며 수요가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NVIDIA 그래픽카드 : 2080는 '특가'행사, 2080Ti는 '특'고가격 정책
▲ SUPER 라인업의 가격동향은 다음 주부터 공개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RTX 슈퍼 시리즈 출시(7월 9일)를 앞두고 하이엔드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였다. 특히 경쟁자 없는 레이스를 독주하고 있는 RTX 2080 Ti는 가격이 다소 올랐다. AMD의 RX5700 라인업이 2080Ti에 위협을 가하지 못하는 수준의 성능이기 때문에 대기 수요가 2080Ti 중에서 특히 비싼 고급형으로 몰리며 가격도 올랐다.
반면, RTX 2080은 평균판매가격이 제법 많이 내려갔는데. 이엠텍에서 -10만 원 특가 이벤트를 하는 등 이 시기에 일부 유통사가 특가 행사를 진행해서 전체적으로 평균가가 하락했다.
AMD 그래픽카드 : 잘 팔리길래 가격을 좀 올려봤어요
▲ RX 5700과 RX 5700XT의 가격동향은 다음 주부터 공개된다
AMD 그래픽카드는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전보다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오히려 가격은 소폭 오른 점이 특징이다.
경쟁사 엔비디아의 GTX-SUPER 라인업은 기존 엔비디아 지포스 라인업 사이사이에 적절히 끼워넣는 방식인데, AMD의 신제품은 RX 5700 시리즈는 기존 GCN 아키텍처 기반 RX 시리즈의 상위 라인업이라서, 구형 제품들이 신제품 출시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 가격도 성능도 겹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가격을 더 내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RX 590과 RX 5700 사이의 큰 성능 격차를 메울 중간 단계의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SSD : 행복했던 그 시절 보고 가세요 (왕창 오르기 직전의 모습)
▲ 가격 상승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기의 통계수치입니다 (7월 9일 기준으로 시세 변동)
SSD은 NVMe 500GB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NVMe 500GB는 지난주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다. 고급 라인업의 가성비가 계속 좋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하위 라인업인 NVMe 250GB와 SATA 1TB, SATA 500GB 의 가격도 압박을 받아 조금씩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소식에 국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7월 9일을 기점으로 SSD도 가격이 상승했다. 다음 주 기사부터는 가격 급등한 내용이 차트에도 반영된다.
HDD : 4TB는 늘 바쁘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