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가격동향부터는 변경된 부분이 꽤 많다. 7월 7일 기점으로 새로 출시된 제품들이 많기 때문으로, 이번주부터 3세대 라이젠과 엔비디아 RTX 슈퍼 시리즈, AMD 라데온 RX 5700 시리즈의 가격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3세대 라이젠은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RAM은 7월 9일을 기점으로 폭등했기에 이번 집계부터 가격이 상승되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전보다 시세가 많이 저렴해졌던 SSD는 일본발 리스크 이후 가격이 올라가는 중이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가격 좀 내렸더니 생각보다 버틸만 한데요?
7/7~7/13 평균판매가격 기준, 인텔 CPU는 코어 i9-9900K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이전 가격을 유지하는 순에서 그쳤다. 7월 1주차 때는 일부 품목으로 중심으로 가격이 꽤 내려갔는데, 7월 2주차의 경우 내려간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가격은 매일 소폭 반등하고 다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며, 기사 작성 시점인 7월 26일 오전 기준으로는 현재 가격동향에 기재된 평균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의 최저가(오픈마켓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인텔 CPU의 경우, 3세대 라이젠이 등장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동향을 살펴보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큰 가격 하락이 없는 상태다. 라이젠 3세대의 출시 초기 가격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여기에 PCIe 4.0을 지원하는 X570 보드와 조합하면 가격대가 더욱 치솟기 때문이다.
AMD CPU :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 라이젠 5 3600
AMD CPU는 이전 가격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주는 3세대 라이젠(마티스, 피카소)을 가격 동향에 추가한다. 기존의 2000번대는 여전히 다나와 인기 순위권의 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성비 좋은 3세대 라이젠의 시세가 안정화되면 되면 머지않아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세대 라이젠은 라이젠 5 3600과 라이젠 7 3700X가 출시 초반부터 상당히 높은 인기(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세대 처럼 출시 초기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지만, 라이젠 5 3600는 출시 이후 다나와 인기순위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라이젠 3 3200G는 아직 시장에서 인기가 없고, 라이젠 9 3900X는 시장에 재고도 많지 않고 판매량도 많지 않아 통계 수치에 포함하지 않았다.
RAM : 이게 진짜 일리 없어...! 메모리 가격 폭등 논란
7/7~7/13 평균판매가격 기준, RAM의 평균판매가격은 그야말로 혼돈의 그 자체다. 삼성전자 DDR4 4G PC4-21300의 경우 이전주에 비해 무려 +24.28%,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8GB 모델의 경우 +15.7% 급등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최저가(일종의 호가)는 위 수치보다 더 높게 급등했다. 다나와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RAM의 최저가는 7월 9일 기점으로 급등해서 삼성전자 DDR4 8GB PC4-21300 기준 5만 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램값이 급등하기 전(7/7~7/8)에 많이 팔리다가, 램값이 급등한 뒤(7/9~7/13)에는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주간가격동향의 통계(평균판매가격)에서는 가격이 별로 안 오른 것처럼 보이고 있다. 역대 최저가 시기에 많이 판매되고, 가격이 급등한 뒤에는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통계수치가 조금밖에 안 오른 것.
이러한 급등세에 소비자 여론은 매우 안 좋은 상태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RAM 가격은 7월 12일부터 눈치를 보듯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최저가일 때보다는 값이 오른 4만 원 언저리에서 머무르고 있다.
[주간 가격동향]은 구매취소, 환불, 비정상 거래 등으로 인한 통계수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2주일 동안 검증을 거친 다나와리서치 데이터를 이용하여 작성합니다. 2주일의 시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시간 최저가 시세와는 양상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 : B365-B360은 여전히 비슷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B365의 판매량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며 B360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AMD 칩셋 메인보드 : 성능만큼 가격도 남다른 X570
▲X570 칩셋 메인보드의 가격이 마치 하늘에 별이 떠있는 듯하다. 다른 제품과 격차가 크다
AMD 칩셋 메인보드 가격동향은 이번주부터 X570을 추가한다. 평균판매가격은 36만 1,536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X570 메인보드가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데다, 그 중에서도 출시 초기 파워유저들이 비싼 고가형 메인보드를 많이 구입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상당히 높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가성비형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통계상의 가격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NVIDIA 그래픽카드 : 거의 테트리스 장인급 'SU-PER' 끼워넣기
▲경쟁자도 그저 그렇고, 줄세우기도 끝난 엔비디아는 급할 것이 없다. HDD급 무변화상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신제품 출시에도 기존 제품의 가격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주부터 슈퍼 라인업(RTX 2060 슈퍼, RTX 2070 슈퍼)을 추가한다. 그 이전에도 경쟁사에 비해 라인업이 촘촘한 편이었는데, 그 사이에 '슈퍼(SUPER)' 라는 새로운 제품들을 더 끼워넣었다.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라인업의 가격 격차를 보면 GTX 1650부터 RTX 2070 슈퍼까지는 거의 짜 맞춘 듯이 8~10만 원 차이로 촘촘하게 줄 세우기가 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RTX 2070 슈퍼는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당히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다. 반면 RTX 2060 슈퍼는 출시 초기에 다소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촘촘한 라인업이 완성된 엔비디아, 제품과 제품 사이의 가격차이가 거의 비슷하다
AMD 그래픽카드 : 신제품 물결에도 RX 5700 XT는 선방
AMD는 RX 5700과 RX 5700 XT를 출시하며 그래픽카드 라인업 정비에 나섰다. 엔비디아 추격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RX 5700 시리즈는 기존의 RX 570, RX 580, RX 590과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성능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만큼 엔비디아와 가성비로 대결을 펼칠 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인기의 대부분이 RX 5700XT로 쏠리고 있으며, RTX 2060을 견제하는 라인업인 RX 5700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편이다. RX 5700 XT의 경우 동급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판매량으로 선방하고 있다.
SSD : 숭어(RAM)가 뛰니까 망둥이(SSD)도 뛰네
SSD는 일본발 리스크로 인해 가격이 오른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특히 7/7~7/13 기준, SATA형 제품에서 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NVMe형도 가격이 다소 오른 제품들이 있으나, 평균판매가격 통계상으로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주요 제조사들이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줄이고 있는 만큼, 차후 SSD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HDD : 제가 뭐 받고는 못 사는 성격이거든요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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