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3세대 라이젠의 출시 이후 가격이 점차 내려가던 인텔 CPU는 가격하락을 멈추고 관망 중이다. 출시 초기 다소 높은 가격대를 기록했던 3세대 라이젠(마티스)의 평균판매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나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의 가격은 4만 원 초반대로 고착된 상태다. 엔비디아는 RTX 2070 슈퍼, AMD는 RX 570과 RX 5700 XT를 필두로 선전 중이다. SSD은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우리 가족 자존심은 내가 지킨다! (feat. 9400F)
7/14~7/20 평균판매가격기준, 인텔 CPU는 코어 i5-9400F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인텔 CPU는 3세대 라이젠(마티스) 등장 전후로 약 한 달간 가격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 들어 내림세는 멈추고 이전 가격을 유지하거나 소폭 오르는 순에서 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어 i5-9400F는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현재 인텔 CPU 가운데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는 평가다. 반면, 다른 CPU의 경우 판매량이 조금씩내려가고 있다.
코어 i9-9900K의 경우 이 시기에 시장에서 매물이 동이나 일시적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코어 i9-9900KF가 다소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 자리를 대신 메워주는 중이다.
AMD CPU : 초반에 너무 달렸으니, 이제 좀 풀어줘볼까~
AMD CPU의 가격동향에서 3세대 라이젠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출시 첫 주에 비해 전품목 모두 가격이 약간씩 하락했다. 특히 구매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라이젠 5 3600의 경우 -2.63%로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 시기(7/14~7/20) 이후로 라이젠 9 3900X의 가격은 크게 반등하여 예비 구매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만 한정된 현상은 아니고 세게적으로 3900X의 인기가 높은데 물량이 많지 않아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7월 7일 3세대 라이젠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단연 라이젠 5 3600이다. 이를 필두로 라이젠 5 2600, 라이젠 7 3700X 등이 뒤를 이으며 과거에 비해서 AMD CPU가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중이다.
라이젠 5 2600의 경우, 역대 최저가를 갱신하며 중저가 게이밍 본체 용도로 선방하는 중이다.
RAM : 영 좋지 않은 곳을 다쳤습니다
RAM의 가격동향의 상태가 좋지 않다. 7/14~7/20 평균판매가격 기준,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은 4만 원대 초반대까지 상승했고, 16GB 모델의 경우 +19.12%나 오르며 8만 원 선을 돌파했다.
다만, RAM값(최저가, 호가 기준) 폭등이 가장 극심했을 시기는 7월 2째 주(7/7~7/13)였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7~7/13의 평균판매가격이 다소 낮게 잡힌 이유는 역대 최저가+역대 최고가를 함께 달성했던 시기이기 떄문이다. 저렴할 때는 판매량이 많았으나, 호가가 높을 때는 판매량이 적어 통계상으로 수치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게 미쳤다.
실제로 7/7~7/13 기준,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 최저가(호가)의 경우 5만 원대 선을 돌파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후 7/14~7/20 에는 삼성전자 DDR4 8GB RAM 값이 4만 원 전후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평균판매가격도 4만 원으로 나오고 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 : CPU와 운명공동체
인텔 칩셋 메인보드는 이번주도 큰 변화가 없다. 다만,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소폭 줄어든 상태다. RAM 값 상승과 AMD CPU 출시로 인한 수요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MD 칩셋 메인보드 : X570 중급형~보급형의 등장으로 평균가 하락
▲X570 칩셋 메인보드의 가격이 마치 하늘에 별이 떠있는 듯하다. 다른 제품과 격차가 크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X570의 평균판매가격이 나 홀로 9천 원가량 떨어졌다. 다만, 개별 제품의 가격이 내려간 것은 아니다. 출시 초기에는 파워 유저를 중심으로 고급형이 많이 판매돼 평균가격이 다소 높게 집계됐는데, 이후 중급형-보급형도 시장에 풀리면서 전체적인 평균치가 내려갔다. 같은 이유로 X570의 평균판매가격은 한동안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개별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NVIDIA 그래픽카드 : 누가 SUPER 아니랄까봐 인기도 슈퍼급이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이슈는 단연 RTX 2070 슈퍼이다. RTX 2070과의 가격차이에 비해 성능 향상의 폭이 크고, 일부 제품은 RTX 2080을 위협할 정도라는 여론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 출시 초기 특가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중이다.
이번주 가격동향에서는 RTX 2080의 가격대가 10만 원 이상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RTX 2080 슈퍼의 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을 꾀한 특가 행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RTX 2060과 달리 RTX 2070, RTX 2080은 단종되며, RTX 2080 슈퍼는 다음주부터 가격동향에 추가될 예정이다.
▲ RTX 2070 SUPER의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기본 가격이 높긴 하지만...
AMD 그래픽카드 : RX 570, RX 5700 XT가 멱살잡고 캐리한다
AMD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판매량에서는 RX 570과 RX 5700 XT가 선전하고 있다. RX 570은 10만 원대, RX 5700 XT는 50만 원대 가성비 왕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두 제품이 쌍끌이로 AMD 그래픽카드를 먹여 살리는 중이다.
반면, 가격과 포지션이 애매한 RX 580과 RX 590은 점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RX 5700도 상대적으로 애매한 가성비로 큰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
SSD : 이 가격 뭐야! 옛날 가격 돌려줘요
SSD의 표가 점점 빨간색으로 물드는(가격이 오르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7/14~7/20 평균판매가격 기준, SATA형, NVMe형 모두 1TB 고용량 제품들의 가격이 각각 6%,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용량대의 모델들 또한, 더는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조금씩 가격이 오른 상태다.
HDD : 저도 고용량을 중심으로 힘내봤습니다 (거짓말)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