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연말 성수기로 인해 PC 부품들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인텔 CPU는 코어 i5-9400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AMD 라이젠 5 3500X의 판매량도 상당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CPU 부분은 무난하게 시장이 흘러가고 있지만, 최근 RAM 가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아 보인다. SSD의 경우 직구를 많이하는 부품 중 하나인데, 최근 해외에서 특가 세일이 많이 진행돼, 덩달아 국내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인텔 CPU : 내 인기 아직 안 죽었다 이거야! (feat. 9400F)
AMD CPU : 그 인기 내가 잡아주지...! (feat. 3500X)
AMD CPU는 라이젠 7 3700X, 라이젠 7 3800X, 라이젠 9 3900X 의 가격이 꽤 많이 떨어졌다. 특히 라이젠 7 3800X는 한주만에 무려 -9.83%의 낙률을 보여주면 40만 원대로 가격이 급하락하며,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 한달동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만큼 판매량도 제법 많이 늘어났다.
AMD CPU는 지난 몇달동안 단종 제품 등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지난 큰 가격변화가 없었는데, 최근 라이젠 9 3950X가 등장 한 이후 고가의 CPU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이젠 5 3500X는 출시 이후 많은 인기를 누리며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RAM : 램 호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
12/8~12/14 기준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은 큰 변화없이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한주의 전체적인 평균가격이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가격과는 다를 수 있다.
삼성전자 DDR4 8GB PC4-21300의 경우 2만 8천원대라는 최저가를 찍다가, 12월 10일 이후 가격이 며칠간 크게 올랐다. 이로인해 한때 평균 가격이 4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17일 부터는 시장 눈치를 보듯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상승세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던 ‘7월의 악몽’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나마 이번에는 지난 7월과는 다르게 며칠 반짝하고 올랐다가, 다시 슬금슬금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현재 삼성전자 DDR4 8GB PC4-21300는 3만원 허리춤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지난주만해도 하루만에 1~2천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향후 계속해서 시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메인보드 : CPU가 웃으니 메인보드도 싱글벙글~
인텔 칩셋 메인보드의 경우, 지난주 가격이 크게 올랐던 Z390이 다시 내려가며 보여주며 이전 가격을 회복한 점이 눈에 띈다. 그 외에는 별다른 가격 동향이 없었다.
판매량은 모든 모델에서 증가세를 보여줬다. 인텔 CPU의 판매량이 최근들어 증가했기 때문에 메인보드도 오랜만에 활발하게 판매된 듯 하다.
AMD 칩셋 메인보드도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B450의 경우 역대급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라이젠 5 3500X과 라이젠 5 3600의 인기가 판매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NVIDIA 그래픽카드 : GTX 1660 슈퍼의 절묘한 위치 선점
GTX 1660 슈퍼는 그래픽카드 시장을 호령하며, 계속해서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가격은 출시 이후 전반적으로 큰 변화없지만 판매량 추이 만큼은 남다르다.
100만 원대 미만~초반의 가성비 게이밍PC로, 30만 원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GTX 1660 슈퍼가 딱 그정도여서 소비자의 선택이 집중되는 듯하다. 또한, GTX 1660 Ti에 근접한 성능에 가격은 이보다 5~6만원 더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최근 출시된 GTX 1650 슈퍼 또한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출시 초기인만큼 아직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여기에 10만원대에서 RX 570이 활약중이기 때문에 증가세가 그렇게 가파르진 않다.
RTX 2070 슈퍼의 판매량도 꽤 많이 늘어났다. RTX 2070 슈퍼의 경우,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 있는 그래픽카드 중 하나다. RTX 2070과의 가격차이에 비해 성능 향상의 폭이 크고, 일부 제품은 RTX 2080을 위협할 정도라는 여론에 힘입어 경쟁사의 신제품 공세에도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AMD 그래픽카드 : 절찬리 특가 세일 진행 중
AMD 그래픽카드는 연말 성수기에도 판매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나마 RX 570가 10만 원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꽤 오랜시간 활약했는데, 이를 저격하는 경쟁사의 신제품이 출시되며 언제까지 이 추이가 계속될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가운데, RX 5700과 RX 5700 XT의 경우, 특가 이벤트가 진행되며 가격대가 꽤 많이 하락했다. 여기에 저가 모델 위주로 판매량이 늘어나며 시장의 분위기를 다소 변화시키고 있다.
신제품인 RX 5500 XT는 1~2주 정도 추이를 지켜본 뒤 가격동향에 추가될 예정이다.
RX 5700 시리즈가 QHD 게이밍 시장을 노렸다면, RX 5500 XT는 보다 대중적인 FHD 게이밍 시장을 타깃으로 지포스 GTX 1650 슈퍼, GTX 1660과 승부를 다툰다. 그러나 12/22 최저가 기준, 20만 원 중후반대에 판매되고 있어 현재까지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SSD : 직구 영향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
SSD는 12/1~12/7 사이에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후 본래 가격대로 돌아가지 않고 내려간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5인치 SATA 250GB는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여줬는데, 지난주 5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다시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지난주 유일하게 나홀로 가격이 소폭 올랐던 2.5인치 SATA 500GB는 이번주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무려 -10.21%라는 낙률을 보면, 국내 유통채널이 해외 블랙프라이데이 소식으로 인해 다소 압박을 느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판매량의 경우, 2.5인치 SATA 500GB가 250GB에 견줄만큼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격이 꾸준히 떨어진 점이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준 셈이다.
HDD : 3TB HDD 다시 복귀합니다. 충성!
판매량의 경우, 1TB 및 2TB 판매량이 그나마 잘 나오고 있다. 다만, HDD의 경우, SSD에 비해 이제 필수라는 느낌보다는 부가적인 저장장치인 것으로 밀려나는 느낌이 강해져 연말 성수기에도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지 않다.
기획, 편집 송기윤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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