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2025년 4월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국 현지 경쟁 업체들의 거센 추격과 더불어 유럽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수출과 중국 내 판매량을 합산한 모델 3와 모델 Y의 4월 인도량은 총 5만 8,459대로, 이는 전월 대비 25.8%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소비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테슬라 차량 구매를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은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테슬라는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흥 시장 역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잠재적인 성장 목표 지역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테슬라와 달리 BYD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37만 2,615대의 글로벌 승용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BYD의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구성된 오션 및 다이너스티 라인업이 이러한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
BYD는 2025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12개의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를 공개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2025년 1분기 자동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의 173억 8,000만 달러에서 139억 7,000만 달러로 하락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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