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주 GM과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 셀로부터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LGES와 GM이 50대 50으로 공동 설립한 합작 법인 얼티엄 셀은 이번 매각 이전까지 미국 내에 오하이오주 워렌, 테네시주 스프링힐, 미시간주 랜싱 등 총 3개의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운영해 왔다. GM은 지난해 북미 지역의 배터리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배터리 셀 수요 계획을 재검토한 후, 지난해 말 랜싱 공장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ES는 약 3조 원(미화 21억 4천만 달러)을 투자하여 랜싱 공장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LGES 측은 이번 결정이 "신규 시설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미국 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ES는 올해 초, 2025년 시설 투자 규모를 2023년 13조 원 대비 최대 30%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ES는 최근 미국 정부의 수입 관세 인상에 따라 현지 생산이 미국 자동차 공급망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랜싱 공장 인수를 통해 LGES는 미국 시장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현지 공급망 구축을 더욱 강화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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