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에 '완전 자율 주행(FSD)'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이는 오스틴에서 계획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가 현재 안전 결함 조사를 받고 있는 FSD 프로그램과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HTSA는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수주 내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FSD 프로그램의 안전 결함 조사와 관련하여, 로보택시 서비스가 FSD 기술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NHTSA 는 테슬라에 보낸 이메일에서 "도로 가시성이 저하된 조건에서의 FSD 충돌에 대한 결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공공 도로에서 사용될 차량 및 주행 자동화 기술 평가 계획을 이해하기 위해 로보택시 차량에 사용될 기술 개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NHTSA는 테슬라에 로보택시 개발 및 배포 계획, 안전 기준 준수 여부, 상업화 예상 일정, 기술적 세부 사항, 안전 성능 평가 방법, 비상 상황 대응 계획 등 광범위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조사 중인 '감독형 FSD'와 로보택시 서비스에 적용될 기술의 차이점 및 로보택시의 안전성을 입증할 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촉구했다.
그간 테슬라는 FSD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 공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NHTSA는 테슬라가 오는 6월 19일까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위반 건당 최대 2만 7874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NHTSA의 적극적인 정보 공개 요구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테슬라의 답변과 NHTSA의 추가적인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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