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를 넘어서는 습도에 산천초목이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는 7월의 첫 주. 게임 시장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가 이슈였다.

지난 2일 3.4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스토리, 개척 임무,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신규 이벤트 및 스킨을 추가했다. 업데이트 직후 '붕괴: 스타레일'의 매출은 급상승을 기록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 중국 4위, 미국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유출 멈췄나? 로스트아크의 반등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6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의 반등이 눈길을 끈다.

최근 ‘로스트아크’는 잇따른 운영 실수와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다른 게임으로 이주하는 이용자들이 생길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0일 온라인 쇼케이스 '비전 프리뷰: 라이브'를 통해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 공개 및 변화를 약속하며, 이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찾을 것을 공표하기도 했다.

이 효과는 지난 25일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드러났다. 25일 신규 클래스 ‘발키리’를 시작으로 여름 업데이트에 돌입한 ‘로스트아크’는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 PC방 파티타임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후 ‘로스트아크’는 6월 4주 PC방 주간 순위에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75% 이상 상승. PC방 순위 9위에 진입하며,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신규 레더 시즌이 시작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사용량이 52% 이상 증가하며 PC방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근 한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의 사용량이 114% 증가해 PC방 순위 2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돌고 돌아 리니지, 오딘이네?” 예전 모습 되찾은 모바일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통의 강호들이 다시 최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오딘’이 실로 오랜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다시 복귀했다. 지난 25일부터 서비스 4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한 ‘오딘’은 신규 전직 클래스 ‘새크리파이스’, 길드 콘텐츠 ‘서버 침공전’ 및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후 다양한 이벤트까지 함께 진행한 ‘오딘’은 30일 구글플레이 순위 2위에 복귀한 이후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여 다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일 ‘마안 공명&효과 전환 케어’ 이벤트를 비롯한 신규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W’가 다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존 인기 MMO의 강세가 다시 시작된 듯한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붕괴: 스타레일’의 거침없는 질주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단연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돋보였다. 지난 2일 3.4버전 업데이트 ‘태양이 파멸로 향하기에’를 선보인 ‘붕괴: 스타레일’은 개척 임무 '앰포리어스'-'태양이 파멸로 향하기에' 등의 신규 스토리와 개척 후문 '페나코니'-'좋은꿈과 성배' 등의 콘텐츠로 볼륨을 키웠다.

여기에 5성 캐릭터 '파이논(파멸•물리)', '세이버(파멸•바람)', '아처(수렵•양자)' 등의 신규 캐릭터를 비롯해 신규 광추, 코스튬, 필드를 추가한 것은 물론, ‘종이새 팡팡’ 등의 이벤트까지 더한 ‘붕괴: 스타레일’은 매출이 곧바로 상승. 일본 1위, 중국 4위, 미국 7위 등 주요 모바일 시장에서 매출 최상단을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Hi-ν 건담’(하이 뉴 건담) 등 신규 건담 및 이벤트 업데이트를 진행한 반다이남코의 ‘SD 건담 G제네레이션 이터널’이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상승했고, ‘킹덤 하츠’와 콜라보를 진행한 ‘라인 디즈니 썸썸’이 오랜만에 9위에 진입했다.

여기에 ‘페이트/ 그랜드 오더’, ‘학원 아이돌마스터’ 등의 게임에 여름 업데이트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본격적인 여름 시즌 경쟁이 시작된 모양새다.

중국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로 기존 게임들의 순위가 크게 바뀐 이후 대규모 신규 시즌에 돌입한 텐센트의 ‘델타포스’(三角洲行动)가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올랐고, 니케의 ‘연여심공’(恋与深空 / 국내명: 러브 앤 딥스페이스)가 중국 매출 3위까지 올랐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무려 FPS 게임에서 건담의 주요 기체가 등장하는 시즌6 업데이트 ‘건담 얼라이브’를 선보인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엄청난 화제 속에 매출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