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CLA 전기 세단의 강한 수요를 확인하며 생산 확대에 나선다.

벤츠 생산총괄 요르크 부르저(Joerg Burzer)에 따르면, 독일 내에서 지난 4월부터 주문을 시작한 신형 CLA는 “매우 고무적인”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생산 라인을 3교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확한 주문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경제지 Automobilwoche는 일부 고객의 경우 차량 인도가 2026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르저 총괄은 과거 희토류 조달 문제로 일부 생산 차질이 있었으나, 현재는 문제가 해결돼 생산에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CLA는 생산 초기 단계로, 연말에는 가솔린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전기차 대비 낮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독일에서는 CLA 250+ EQ Technology 전기차 기본 모델이 약 55,858유로(약 8,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벤츠는 향후 전기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CLA 슈팅브레이크(왜건)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이번에는 전기차 버전도 포함된다. 해당 모델은 독일 라슈타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같은 공장에서 차세대 GLA도 생산될 계획이다.



한편, 부르저 총괄은 A클래스와 B클래스의 생산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기존 해치백 및 세단 형태의 A클래스와 B클래스 후속 모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LA가 사실상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향후 GLB 신형 모델도 가솔린 및 전기차로 출시되며, 소형 오프로더 ‘리틀 G’도 이르면 2030년대 초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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