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브랜드 100주년을 맞는 마세라티가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새로운 신차 공개를 예고하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마세라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마세라티가 영국 서섹스에서 열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브랜드 100주년을 앞둔 하우스 오브 트라이던트는 세 가지 퍼포먼스 모델과 함께 새로운 신차의 세계 최초 공개도 예고했다.
마세라티는 오는 10일, 굿우드 페스티벌 개막일에 맞춰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할 완전 신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마세라티는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MC20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슈퍼카 ‘MC25’일 가능성이 높다.
마세라티는 이번 행사에서 GT2 스트라달레와 신형 그란카브리오, 트랙 전용 하이퍼카 MCXtrema를 전시한다. 이들 모델은 ‘슈퍼카 패독’을 넘어 굿우드 힐클라임 주행에도 참여해 퍼포먼스를 실전으로 입증할 예정이다.
GT2 스트라달레는 모터스포츠 GT2 모델의 로드 버전으로 최고출력 640마력(471kW)의 넷투노 V6 엔진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7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0km/h를 넘는다. 블루 코르세 컬러, 20인치 알로이 휠, 카본 파이버 인테리어가 레이싱 DNA를 강조한다.
함께 선보이는 신형 그란카브리오는 오픈톱의 정수를 보여준다. 490마력을 발휘하는 3.0ℓ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최고속도는 300km/h다. 외장은 베르데 자다 컬러, 실내는 아이스 톤 가죽과 3D 카본 마감으로 구성돼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하이라이트는 단 62대만 생산되는 트랙 전용 슈퍼카 MCXtrema다. 넷투노 기반 3.0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이 무려 740마력을 발휘하며, 전용 블루 엑스트레마 컬러로 꾸며졌다. 마세라티는 이 모델을 “극한의 디자인과 주행 감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진정한 트랙 머신”이라고 설명한다.
굿우드 힐클라임은 총 길이 약 1.9km로, 급커브와 고저차가 이어지는 전통의 고난도 코스다. 마세라티는 세 모델 모두를 이 코스에 출전시켜 퍼포먼스를 직접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올해를 ‘트라이던트의 해’로 명명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1926년 첫 우승을 기록한 타입 26의 유산을 이어, 2026년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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