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중국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함께 운영하던 난징 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11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미 해당 공장의 생산은 중단된 상태이며, 본격적인 폐쇄 절차는 2025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SAIC-폭스바겐 난징 공장은 생산을 종료했다”고 밝히며 “SAIC-폭스바겐의 다수 공장은 현재 전기차 생산체제로 전환 중이며, 일부는 전환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과 맞물린 조치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거점을 줄이고 전기차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폭스바겐은 오랜 기간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BYD, 테슬라 등 현지 및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난징 공장 폐쇄 역시 이 같은 구조적 변화에 대응한 조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폭스바겐은 이미 상하이, 창사, 안후이 등 중국 내 주요 거점에서 전기차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왔으며, 그룹 산하의 아우디 역시 FAW와 함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난징 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중국 내 내연기관 기반 설비의 대규모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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