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터스(Lotus Cars)가 전동화 시대의 주력 모델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Eletre)’와 하이퍼 GT ‘에메야(Emeya)’의 2026년형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식 변경은 기존보다 강화된 사양과 함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개편된 라인업은 출력 중심의 직관적인 모델명 체계를 도입했다. 숫자 기반의 ‘600’과 ‘900’ 시리즈로 명명되며, 여기에 로터스의 유산을 계승한 ‘GT SE’와 ‘Sport SE’ 트림명이 부활해 브랜드의 전통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연결했다.

강화된 상품성, 그리고 더욱 합리적인 가격
로터스코리아가 공개한 가격표에 따르면 엘레트라 및 에메야는 총 다섯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각각 ▲600 ▲600 GT SE ▲600 Sport SE ▲900 Sport ▲900 Sport Carbon이며, 가격은 1억 4,490만 원부터 시작해 2억 2,290만 원까지 책정됐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강화된 기본 사양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최대 2,000만 원 이상 인하됐다는 점이다. 특히, GT SE와 Sport SE는 각각 장거리 주행과 스포츠 드라이빙에 특화된 구성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GT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이내믹한 구성을 갖춘 SE 트림
600 GT SE 트림은 주행 편의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엘레트라에는 인텔리전트 글라스 루프와 파킹 팩이 기본 적용되며, 에메야에는 고급스러운 21인치 실버 휠이 더해져 GT카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반면 600 Sport SE는 로터스의 레이싱 감성을 전면에 드러낸다. 엘레트라에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전자식 안티 롤 바가 포함된 다이내믹 핸들링 팩이 탑재되고, 에메야에는 액티브 에어로 패키지까지 더해져 퍼포먼스 세단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900’ 트림은 하이퍼 EV의 정점…918마력의 괴물 성능
900 Sport와 900 Sport Carbon은 기존 R 트림을 계승한 최상위 모델이다. 이들은 모두 듀얼 모터 기반 675kW, 즉 918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2.78초(에메야 기준)만에 도달한다.
또한 기본 사양으로 인텔리전트 글라스 루프와 파킹 팩이 포함되며, 900 Sport Carbon에는 컴포트 시트, 확장형 인테리어 카본 패키지 등이 추가돼 고급감도 최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초고속 충전까지 완비된 ‘가장 빠른 EV’
퍼포먼스에 더해 충전 성능도 눈에 띈다. 800V 아키텍처 기반의 초급속 충전 기술인 ‘어드밴스드 로터스 하이퍼 차징’을 통해, 350kW급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에메야는 10~80% 충전까지 약 18분, 엘레트라는 약 22분이 소요된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에메야 518km, 엘레트라 463km로,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로터스, 고성능을 넘어 실생활 친화형 전기차로 진화
로터스의 이번 2026년형 엘레트라 및 에메야는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전략적 행보라 할 수 있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77년의 브랜드 유산과 혁신 기술이 집약된 두 모델이 이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로터스만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로터스는 엘레트라와 에메야 외에도 풀옵션 사양의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 및 기존 고성능 라인업을 특가에 판매 중이다. 차량 구매 및 시승 관련 문의는 서울 도산공원 인근 로터스 플래그십 스토어(02-6951-5008)를 통해 가능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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