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반려동물만을 위한 전문 보험사가 공식 출범했다.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이하 마이브라운, 대표 이용환)은 15일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www.mybrown.co.kr)를 동시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반려동물의 진료권 향상과 보호자의 치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설립돼,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론칭은 국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만을 위한 전업 보험사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기존 손해보험사들이 반려동물 보험을 부가 상품으로 다뤄온 것과 달리, 마이브라운은 기획, 상품개발, 고객지원 등 모든 사업 구조를 반려동물에 특화된 형태로 설계해 반려동물 보험을 사업의 본질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사들과 본질적으로 차별화된 구조를 갖췄다.
보험료 낮추고 보장 확대… 비용 효율성 높여
마이브라운은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보험료와 보장 측면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 대표 상품인 ‘옐로우 플랜’의 보험료는 반려견 중 가장 많이 양육되는 말티즈와 푸들을 기준으로 각각 2세 기준 월 19,863원, 18,203원이며, 반려묘인 먼치킨 2세는 월 18,454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동일 연령 및 품종 기준으로 기존 보험사 대비 약 20~30% 낮은 수준이다. 보험료는 낮췄지만 보장 수준은 강화돼, 비용 대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앱 이미지 및 말티즈 2세 가격 자료 화면
보장 항목도 폭넓다. 고액 검사 항목 6종(MRI, CT, 내시경, 관절경, 화상, 항암)은 연간 총 보상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보장되며, 고액 치료 항목 6종(CPR, 경련, 3도 화상, 항암, 췌장염, 요도개통술)도 마찬가지로 횟수 제한 없이 보상받을 수 있다. 특정 질병 이력을 가진 반려동물도 가입이 가능하며, 연간 최대 보상 한도는 3천만 원이다. 특히 반려견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슬개골 질환의 면책 기간을 업계 최단인 180일로 설정해 진입 장벽을 더욱 낮췄다.
상품 구성은 보호자의 필요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맞춰 3가지로 나뉜다. 옐로우 플랜은 일일 기본 의료비 15만 원, 고액 치료비 200만 원까지 보장되며, 브라운 플랜은 각각 20만 원과 250만 원, 블랙 플랜은 30만 원과 300만 원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 모든 상품은 연간 최대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 3만 원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장해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 완화를 돕는다.
수의사 출신 전문가 주도 개발… 진료현장 반영한 구성
마이브라운의 상품은 수의사 출신 전문가가 직접 기획을 주도한 점에서 현실성과 실효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수의학적 전문성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병, 구토·설사 등 빈발 질환부터 외상, 골절, 수술까지 다양한 항목을 포함시켰으며, 보호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필요도가 높은 항목들로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브라운은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5 부산수의컨퍼런스’에 참가해 수의업계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사 상품의 보장 구조와 실제 진료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현장에서 수렴한 반응과 제안은 향후 상품 개선과 업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이브라운_2025 부산수의컨퍼런스 행사 사진
보험금 실시간 지급 ‘라이브청구’…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인 ‘라이브청구’다. 마이브라운과 연계된 파트너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보호자는 앱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보험금 심사와 지급이 진료 직후 바로 이뤄진다. 기존처럼 보험금 청구 여부를 기다리거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국민건강보험처럼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보험금 수령의 번거로움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 병원에서의 라이브청구 이용률이 50%를 넘으면 다음 해 보험료를 2% 추가 할인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며 보험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용환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갈 것”이라며 “마이브라운은 보험업계의 전문성과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성을 결합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되도록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이브라운은 앞으로도 ‘보장은 좁고 가격은 비싸다’는 기존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고, 넓은 보장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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