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자사의 R1T 픽업트럭과 R1S SUV에 구글 맵 기반의 차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Mapbox 시스템을 대체하며, EV 운전자를 위한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되는 시스템은 단순한 구글 오토(Android Auto) 또는 구글 빌트인(Google Built-In) 통합 수준이 아닌, 리비안의 독자적인 UX와 구글 맵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경로 안내뿐 아니라, 충전소 정보, 주행 예측, 교통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했다.
리비안은 EV 전용 기능도 강화했다. 운전자는 목적지까지의 예상 잔여 주행 거리(Range on Arrival)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트레일러 연결이나 액세서리 사용 여부까지 반영해 보다 정확한 주행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충전 점수(Charging Score)’ 기능을 도입, 해당 충전소의 신뢰도 및 운영 상태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겨 비효율적인 충전소 방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경로를 재설정하고, 지도 상의 관심 지점(POI)을 터치하면 운영 시간, 사용자 리뷰 등 상세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衛星지도 모드, 도시나 교외 지역의 정밀한 뷰 제공 등 시각적 만족도 또한 높였다.
새로운 지도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도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리비안의 앱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양쪽에서 동일한 기능이 구현된다.
리비안 소프트웨어 총괄 책임자인 와심 벤사이드(Wassym Bensaid)는 “리비안은 고객이 상상하지 못했던 장소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브랜드”라며, “그 핵심은 뛰어난 내비게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글 맵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2025년형 R1T, R1S 모델부터 적용되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에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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