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이 미국 캔자스주 드소토에 위치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두 번째 생산 시설로, 이미 2170 셀 양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 공장에서 연간 32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약 4,0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2022년 가을 착공 이후 약 4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통형 셀은 주로 테슬라 모델 3 및 모델 Y 일부 버전에 사용되며, 네바다의 기존 기가팩토리 1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다만 파나소닉은 2027년 3월 말까지 캔자스에서 연간 30GWh 생산 능력을 달성하려던 기존 목표를 취소하고 목표 달성 시점을 연기했다고 일본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러한 계획 변경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 감소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전기차 정책 등 시장 환경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파나소닉 에너지측은 장기적인 협력 형태나 이전에 소문으로 돌았던 테슬라의 4680 셀 추가 생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읽힌다.
실제로 파나소닉은 최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며 북미 지역의 수요 약세를 고려,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파나소닉은 향후 경기 침체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투자를 더욱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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