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여름휴가를 예년보다 이르게 준비하는 ‘얼리 바캉스족’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패션 리테일 플랫폼 쉬인(SHEIN)은 자사 고객들의 키워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키니’, ‘수영복’, ‘반바지’ 등 여름 필수 아이템에 대한 검색이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쉬인은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자사 웹사이트 내 주간 인기 검색어를 분석하고, 이를 2024년 동기간과 비교해 바캉스룩 관련 키워드 검색 시점의 변화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올해는 바캉스룩 검색이 전년도보다 뚜렷하게 앞당겨 시작되었으며, 일반적으로 검색량이 집중되는 시기보다 더 이른 시점에 검색량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4월 넷째 주부터 ‘비키니’와 ‘반바지’ 같은 키워드의 검색량이 급증해, 5월 초 이전에 이미 상위 검색어에 진입했다. 이는 같은 키워드들이 2024년에는 5월 첫째 주에 이르러서야 상위권에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검색 피크 시점이 2주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4월 넷째 주 기준으로 검색어 순위를 보면, ‘비키니’는 11위, ‘수영복’은 13위를 기록했다. 해당 키워드들은 이후 5월과 6월 내내 높은 검색량을 유지했으며,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바캉스룩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쉬인 관계자는 “올해는 대표적인 바캉스 아이템들이 4월 말부터 상위 검색어로 진입하기 시작하며,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쉬인은 앞으로도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시즌 패션 아이템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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