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 공식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구성된 총 63대의 친환경차가 이번 국제행사에 투입되며,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7월 22일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차량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디 올 뉴 넥쏘 34대, ▲G80 전동화 모델 12대,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를 공식 의전차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탄소배출이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국제행사 차량지원 사례로, 각국 주요 인사들의 이동 편의를 책임지게 된다.
이번 장관회의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 파라다이스 호텔, 누리마루에서 열리며, APEC 21개 경제체 및 청정에너지·미션이노베이션 회원국 31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주제는 전력망 안정성, AI 기반 에너지 혁신, 수소 등 차세대 연료, 탄소 저감 기술 등이며,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의전차량으로 제공되는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로,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 ▲150kW 고성능 모터 출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 ▲세련된 미래지향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다. 넥쏘의 이번 의전차량 활용은 국제행사에서 수소전기차가 주요 의전용으로 운영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각국의 에너지 장관이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 및 전기차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모빌리티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기술력과 비전을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2 FIFA 월드컵’, ‘G20 발리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 국내외 대규모 국제행사에서도 친환경 차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며, 글로벌 지속가능 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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