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YU7 순수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웃돈이 붙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샤오미 홈페이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샤오미의 두 번째 순수전기차 'YU7'이 지난달 중국 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과도한 대기 수요 증가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웃돈이 붙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지난달 YU7의 첫 온라인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18시간 만에 24만 대 이상의 주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실이 공개된 직후 YU7의 초기 구매자들과 딜러들은 차량을 인도받자마자 되팔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차량 플리핑(되팔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는 약 80대의 YU7 매물이 올라와 있고 일부는 높은 마진을 달고 있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 YU7 판매 가격은 약 35만~39만 위안으로 한화 약 6700~7500만 원 선에 거래된다. 다만 이는 YU7 실제 판매가 27만 9900~32만 9900위안을 고려하면 약 10만 위안 비싸게 책정된 가격이다.
YU7의 초기 구매자들과 딜러들은 차량을 인도받자마자 되팔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차량 플리핑(되팔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샤오미)
현재 샤오미 YU7은 대중 전기차로 포지셔닝 했지만 엄청난 수요로 인해 실구매자들은 차량 인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엔트리 트림의 대기 시간은 57~60주, YU7 프로는 49~52주, YU7 맥스는 41~44주가 소요된다.
샤오미의 첫 전기 세단 SU7은 출시 1년 차 기준 88.91%의 중고차 잔존가치를 기록하며, 중국산 차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 바 있다. 이러한 브랜드 신뢰도는 YU7의 감가상각률 역시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고차 프리미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샤오미 YU7은 차체 크기가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에 휠베이스 3000mm로 앞선 SU7과 전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일한 크기를 지녔다.
샤오미 순수전기차들이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출처: 샤오미)
또 해당 모델은 2405kg 차체 무게에 최고속도 253km/h, 전후륜에 각각 220kW, 288kW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CATL NMC 배터리와 LFP 배터리, 사양에 따른 싱글 모터 및 듀얼 모터 구성을 제공한다.
YU7 주행가능거리는 표준형의 경우 최대 835km, 프로 버전은 770km, 맥스 버전은 760km를 제공하고 배터리 용량은 각각 96.3kWh, 101.7kWh로 구성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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