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자동차 산하 MG 모터가 반고체 배터리 탑재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출처: MG모터 홈페이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MG 모터가 다음달 소형 순수전기차 'MG4'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모델이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는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라고 밝혔다.
MG 모터의 브랜드 매니저 천 추이(Chen Cui)는 언론 인터뷰에서 "친타오 에너지(QinTao Energy)에서 공급하는 새로운 배터리는 전해질 함량이 5%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MG 모터에 따르면 해당 반고체 배터리는 180Wh/kg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CLTC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537km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영하 7도의 저온 환경에서 기존 LFP 배터리보다 13.8%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천 추이 매니저는 MG4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에서 BYD '돌핀'과 비슷한 8만 위안, 한화 약 1500만 원대에 시작 가격이 책정될 예정임을 암시했다.
MG 모터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는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출처: MG 모터)
천 매니저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MG4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MG 모터는 신형 MG4가 70kWh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120kW 출력과 후륜 구동 방식으로 구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BYD 돌핀보다 약간 더 큰 차체로 전장 4395mm, 전폭 1842mm, 휠베이스 2750mm 구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MG 모터의 새로운 전기차는 중국 전자업체 오포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스마트 콕핏 시스템이 탑재되고 오는 14일 상하이자동차의 난징 공장에서 첫 생산될 예정이며 실제 판매는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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