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점유율 하락을 기록 중이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하며 전체 전기차 시장 침체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일렉트렉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전체 판매량에서 약 1/3을 차지할 만큼 중요 시장이라고 언급하고 테슬라는 그 동안 해당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2024년 이후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22일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테슬라는 2025년 2분기 캘리포니아에서 4만 1138대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2000대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이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 판매량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CNCDA는 테슬라 판매량 감소가 캘리포니아 전체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출처: 테슬라)
CNCDA는 테슬라 판매량 감소가 캘리포니아 전체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 판매량 감소로 캘리포니아 전체의 무공해 차량(ZEV) 점유율 또한 하락하며 이번 분기 18.2%를 나타내 연초와(19.5%), 2024년(22.0%)과 비교해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관련 업계는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어려움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테슬라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부분에 주목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FSD 기능에 대한 허위 광고 혐의로 테슬라를 고소한 상황으로 여기에 더해 딜러 면허 정지 소송까지 제기했다. 최악의 경우 테슬라는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 판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