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가속화하던 캐딜락이 다수의 대외 변수로 안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출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너럴 모터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다양한 전기차를 라인업에 신규 추가하며 내연기관에서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에 따른 중장기 플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주요 외신은 캐딜락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순수전기차 브랜드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캐딜락의 2030년까지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 목표는 전면 재검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딜락은 최근까지 리릭, 옵틱, 비스틱, 셀레스틱 등의 순수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였다(출처: 캐딜락 옵틱)
특히 캐딜락은 올 4분기 미국 시장에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여파로 다수의 미국 소비자가 신차와 중고 전기차에 대한 구매를 꺼리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캐딜락은 지난 몇 년간 극적인 전기차 전환을 보여왔는데 먼저 전기 SUV '리릭'을 선보인 이후 최근에는 '옵틱'과 '비스틱'을 추가 공개했다. 또 플래그십 전기 세단 '셀레스틱'을 통해서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다만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캐딜락은 현재 시장 트렌드에 조심스럽게 적응하려는 움직임 또한 내비쳤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셀레스틱(출처: 캐딜락)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 존 로스는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필요에 따른 파워트레인 전략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결코 직선적인 것이 아니기에 시장에 절대적인 것을 제시하려면 필요할 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