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의 하이퍼카 제조사 젠보(Zenvo)가 차세대 초고성능 모델 ‘아우로라(Aurora)’ 로드스터 개발을 공식화했다. 젠보 CEO 옌스 스베르드룹(Jens Sverdrup)은 영국 TG와의 인터뷰에서 “아우로라 쿠페 버전에 이어 로드스터 모델도 준비 중이며, 쿠페 구매자들에게 우선 구매권이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로라는 트랙 주행을 중점에 둔 ‘아질(Agil)’과 장거리 투어링 성향의 ‘투르(Tur)’ 두 가지 쿠페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단 50대 한정 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동일 수량의 로드스터가 뒤를 잇는다. 스베르드룹은 “쿠페 구매자가 로드스터 버전을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850마력, ‘미친 바람’을 예고하다
아우로라에는 젠보가 독자 개발한 6.6리터 쿼드 터보 V12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다. 총 시스템 출력은 무려 1,850마력에 달하며, 하드톱 쿠페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로드스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1,850마력 로드스터에서 맞바람을 맞는 경험은 그야말로 압도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주니어 하이퍼카’ 프로젝트도 진행 중
젠보는 아우로라 시리즈와 별개로 신형 모듈러 엔진의 V10 버전을 활용한 ‘주니어 하이퍼카’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기존 하이퍼카보다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시장 개척이 목표다.
하이퍼카 시장에서 젠보는 아우로라를 통해 브랜드의 차세대 기술력과 퍼포먼스를 집약, 한정 생산 전략으로 희소성과 수집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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