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태양광 발전은 5월에만 미국 전체 전력의 11% 이상을 공급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풍력과 태양광을 합산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재생에너지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발전량의 약 30%를 책임지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선두에 섰다고 강조했다.
EIA의 최신 월간 전력 보고서(2025년 5월 31일 기준)는 태양광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력원임을 재확인했다. 5월 한 달 동안 1M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은 전년 대비 33.3% 급증했으며, 주택 옥상 등에 설치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량도 8.9% 증가했다. 이를 합산하면 26.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월간 미국 전력 생산량의 11% 이상을 담당했다.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과 소규모 태양광을 합친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풍력 발전량(36,907GWh)을 넘어섰다는 사실도 주목을 끄는 내용이다. 이는 미국 전력 시장에서 태양광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실적에서도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은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으며, 소규모 시스템도 10.7% 성장했다. 이 둘을 합친 태양광 발전량은 31.1% 증가하며 미국 전체 발전량의 약 8.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6.6%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태양광 발전은 이제 미국의 수력 발전소 출력(6.1%)을 넘어섰으며, 수력, 바이오매스, 지열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에는 풍력 발전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첫 5개월 동안 풍력은 미국 전력의 12.2%를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수력 발전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풍력과 태양광을 합친 발전량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전체 전력의 20.5%를 공급하며 전년 동기(18.7%) 대비 상승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에는 태양광과 풍력이 미국 전력 생산량의 거의 21.5%를 차지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풍력과 태양광이 올해 첫 5개월 동안 석탄 발전량보다 26.2% 더 많은 전력을 공급했으며, 미국 원자력 발전소보다 15.4% 더 많은 전력을 공급했다는 점이다. 5월에는 이 격차가 더욱 벌어져,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 발전량을 55.7%, 원자력 발전량을 22.1% 앞질렀다.
풍력, 태양광, 수력, 바이오매스, 지열을 포함한 모든 재생에너지원의 발전량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5월만 7.6% 증가),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28.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년 전의 26.5%보다 상승한 수치다.
특히 5월에는 모든 재생에너지원이 미국 전체 발전량의 29.7%를 공급하며, 한 달 동안 전력 생산량이 5.9% 감소한 천연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공화당의 지속적인 공격은 잘못된 방향이고 비논리적일 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EIA 보고서는 재생에너지가 미국 전력 시장의 핵심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