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원더포션이 '산나비'의 첫 번째 외전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무료로 선보인다고 텀블벅 공지를 통해 8일 발표했다.
이번 외전 발표는 외전'산나비'가 텀블벅을 통해 처음 공개된 지 4년 반, 정식 출시 2년을 앞둔 시점으로, 원더포션 측은 공지를 통해 "기존의 '산나비'와 완전히 다른 두 번째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 시리오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곧 선보인다는 얘기 뿐 아직 명확한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송 소령

이번 '산나비' 외전의 주인공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금 준장을 만나기 전 의금부 12호실 복무 시절의 송 소령이다. 송 소령은 날렵한 공중 액션이 중요한 캐릭터로, 송 소령만의 핵심 플레이는 바로 ‘회복 가능한’ 공중 점프와 샷건이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모든 액션의 출력을 높이는 버스트, 그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강화 샷건까지 포함되면서 원더포션 측은 송 소령이 금 준장에 버금가는 화려한 공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외전 시나리오: 귀신 씌인 날

이번 외전 시나리오는 한양 외각에 있는 공격로봇 폐기장에서의 일을 다루고 있다. 작전 3호가 발령되고, 역죄의 단서를 잡은 송 소령은 확신을 갖고 이 거대한 폐기장으로 뛰어들게 된다.
송 소령은 이곳에서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로봇들을 마주하게 되고, 또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상관과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폐기장, 그리고 철호패를 든 준장까지 만나게 된다.
이번 외전은 약 2시간 분량의 시나리오와 함께 8개의 일반 스테이지, 2종류의 보스를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된다.
원더포션의 차후 계획.. 두 번째 외전은 '산나비 2와 함께'
원더포션 측은 '산나비'의 두 번째 외전인 '마리의 과거'를 '산나비 2'의 프리퀄 형태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나비'가 2019년 버전의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만큼 게임의 한계가 뚜렷하고,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산나비 2'와 병행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원더포션 측은 '산나비 2'가 스타일리시한 플랫포머 액션, 잘 짜여진 내러티브를 유지하면서 ‘조선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상호작용하는 어드벤처 요소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나비 2' 전 원더포션의 정식 차기작은 '낙원공방'

마지막으로 원더포션은 현재 개발중인 차기작 '낙원공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낙원공방'은 '장도리를 든 천사의 유혈낭자 하드코어 느와르'라는 컨셉으로 풀어나가는 액션 게임으로, 정체불명의 타임 루프에 빠진 도시를 시·공간적으로 탐험하는 내러티브 기반의 탑뷰 액션 게임이다.
원더포션 측은 "'산나비2'가 먼저 나오길 바라고 계신 분들께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마음이 무겁다."라면서도 "이번 '낙원공방'에서 실력의 부족으로 '산나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입체적인 진행, 열린 구조, 그리고 능동적인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적용해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