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차 수소장관 에너지회의와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수소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수소장관 에너지회의는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 에너지 활용 촉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다. 올해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일본과 브라질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첫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도 함께 열리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등 25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들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요 창출(demand creation)’을 주제로 미래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수소 생태계 가속화를 위한 협력 강조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는 지금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소를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해야 하며, 인프라·투자·정책 프레임워크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협력 사례 소개
켄 부사장은 올해 3월 진행된 한일 수소 대화(Korea-Japan Hydrogen Dialogue)를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은 수소 생태계 표준화 및 제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수소 확산 위한 현대차그룹의 역할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창립 및 공동 의장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다양한 회원사들과 협력해 왔다. 앞으로도 그룹의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적인 저탄소 산업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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