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심에는 ‘로코노미(Loconomy)’가 있다.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소비를 뜻하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와 맞물려 식음료업계 대표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각 브랜드는 지역 농산물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가을 한정 메뉴
할리스,문경 오미자 꿀배차,청도 홍시 듬뿍 스무디,꿀고구마 카스텔라 케이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청도·문경·나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을 시즌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청도산 홍시를 듬뿍 넣은 ‘청도 홍시 듬뿍 스무디’, 문경 오미자와 나주 배를 조합한 ‘문경 오미자 꿀배차’, 그리고 꿀을 곁들여 달콤함을 조절할 수 있는 ‘꿀고구마 카스텔라 케이크’가 그것이다. 가을의 제철 농산물을 담아낸 이번 메뉴는 풍미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의미까지 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여주쌀과 이천쌀, 카페 메뉴로 변신
메가MGC커피, ‘대왕님표 여주쌀’메뉴2종
메가MGC커피는 경기도 여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왕님표 여주쌀’을 활용한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여주쌀 누룽지를 블렌딩한 ‘누룽누룽 바삭 프라페’, 매콤한 비빔밥을 삼각형 빵 속에 담은 ‘매콤 비빔주먹빵’은 지역 농산물의 고소함과 색다른 식감을 강조했다.
더벤티, 임금님표이천쌀 메뉴6종
더벤티는 이천시와 손잡고 ‘임금님표 이천쌀’을 활용한 음료 4종과 베이글 2종을 출시했다. ‘이천쌀 라떼’, ‘이천쌀 아인슈페너’, ‘이천쌀 흑임자폼라떼’, ‘이천쌀 말차 쉐이키’ 등은 쌀의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 2종도 함께 선보였다.
고창 고구마, 디저트부터 스낵까지
롯데웰푸드,고창 고구마 시리즈12종
롯데웰푸드는 전북 고창군과 협업해 ‘고창 꿀고구마’를 활용한 제품 12종을 내놓았다. 카스타드, 마가렛트, 빈츠, 말랑카우, 크런키 등 대표 브랜드와 고구마를 접목해 디저트, 스낵,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다. 패키지에는 고창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 이미지를 담아 지역 홍보 효과까지 높였다.
전통음료와 글로벌 브랜드도 로코노미 합류
팔도,이천햅쌀 비락식혜
팔도는 경기도 이천 햅쌀을 사용한 ‘이천햅쌀 비락식혜’를 새롭게 출시했다. 밥알을 20% 늘려 씹는 맛을 강화했으며, 풀오픈캔을 적용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연간 약 1만6000kg의 쌀을 소비해 농가 상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매실 맥피즈
맥도날드 역시 로코노미 트렌드에 동참했다. 전남 순천산 매실을 활용한 ‘순천 매실 맥피즈’를 출시해 상큼한 청량감을 살렸으며, ‘한국의 맛’ 캠페인을 통해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홍보 효과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가치 소비 확산
각 브랜드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신메뉴 출시를 넘어, 소비자가 지역 특산물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긍정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시즌별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제품이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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