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도구인 Copilot을 도입해 의정활동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원은 멤버와 보좌진들이 Copilot을 활용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행정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도입 과정에서는 법률 및 데이터 보호 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의정 자료와 민감한 정보가 다루어지는 만큼, 보안 수준을 높인 환경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협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는 구체적인 가격 조건과 사용 범위를 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하원 내부에서 Copilot 사용이 일시적으로 금지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데이터 유출과 보안 우려가 제기되며 AI 활용이 제동을 걸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AI의 생산성 및 효율성 개선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보안 체계를 전제로 한 제한적 도입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를 통해 미국 의회가 AI 도입의 상징적 선도 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향후 다른 정부 기관과 해외 의회에도 유사한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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