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인공지능(AI)이 화이트칼라 직종의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그는 특히 향후 5년 내에 일부 직종에서 상당한 일자리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모데이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법률, 회계, 행정 등 전문직 영역에서도 인간의 역할을 빠르게 축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블루칼라 노동 자동화 이후 화이트칼라 영역까지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또한 “AI 도입이 경제적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지만,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재교육 프로그램, 새로운 직무 설계 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구조적 실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AI의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위험 관리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AI가 생산성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불평등과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균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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